제438장
주명월은 주위 사람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내가 신다정더러 문유한을 찾아가라고 한 거야. 누가 둘이 연애한다고 그래?”
“네?”
주명월이 신다정더러 문유한을 찾아가라고 한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최설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런데 아까, 분명...”
곰곰이 생각해 보던 최설은 조금 전 신다정과 문유한 두 사람 모두 다정한 모습이 아닌 것이 떠올랐다.
다만 문유한이 여자를 감싸는 경우가 드물어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신다정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너무 질투에 눈이 멀어 내가 문유한과 연애한다고 함부로 소문낸 거잖아. 정작 문유한을 차지하고 싶은 사람은 너 아니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최설이 반박하려 하자 신다정이 말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인정하지 못 하는 것을 보니 너의 그 마음도 그렇게 크지는 않네. 어쩐지 문유한이 너를 쳐다보지도 않더라니.”
“너...”
“네가 잘못한 일인데 질투에 눈이 멀어 나와 문유한을 연애한다고 함부로 소문내고 있고. 그런데 그건 생각해 봤어? 나와 문유한이 진짜로 연애한다면 너는 나를 쫓아낼 수는 있겠지만 문유한의 앞길도 끊은 것과 마찬가지야! 이렇게 이기적인 너를 문유한이 좋아할 리가 없지.”
신다정의 말에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진 최설은 자리에 선 채 아무 말도 못 했다.
신다정은 옆에 있던 주명월을 향해 말했다.
“최설 일은 알아서 해주세요. 온 이사님이 정확히 판단하고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네요.”
주명월은 최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발로 나갈 거야. 아니면 등 떠밀려 쫓겨나갈 거야?”
“알아서 나갈게요.”
최설은 아무 말 없이 주명월의 뒤를 따라갔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녀의 마지막 체면을 세워준 셈이다.
신다정은 아무 말 없이 주명월이 최설을 데리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아빠보고 최설을 자르라고 할 거야!”
최설이 규칙 위반으로 해고된 경우 위약금을 배상할 필요는 없지만 여기 있는 동안의 최소 교육비와 기숙사비는 배상해야 했다. 물론 그 금액만 최소 1억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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