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장
“탱고를 추죠.”
신다정이 윤비호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윤비호가 거절하지 않자 옆에 있던 윤 이사는 상황을 지켜보더니 얼른 사람을 시켜 음악을 틀라고 했다.
잠시 후, 운동장 전체에 탱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윤비호는 신다정의 허리를 잡았다. 부드러운 신다정의 허리라인에 윤비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쩐지 박시언이 신다정 씨를 포기하지 않더라니. 나라도 포기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그래요?”
그 순간, 신다정은 바로 윤비호의 발을 밟았다.
윤비호가 눈살을 찌푸렸지만 신다정은 윤비호를 가만히 내버려 둘 생각이 없는 듯 또 한 번 밟았다. 윤비호가 무의식적으로 뒤로 몇 발짝 물러섰지만 신다정이 더 바짝 따라붙어 윤비호를 발을 여러 번 밟았다.
“윤 대표가 현성 그룹 연습생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이유가 박시언을 따라 하는 거라던데 정말인가요?”
“보아하니 박시언이 신다정 씨를 정말 좋아하나 보네요. 이혼을 앞둔 상황에도 무슨 말이든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니.”
“수백억을 투자했다가 한꺼번에 다 잃으면 어떡하려고요?”
윤비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박시언이 투자한 것을 따라가면 손해 볼 일은 없죠.”
“누가 박시언이 투자한 프로젝트가 손해 안 볼 거라고 장담하는데요?”
윤비호를 올려다보는 신다정의 얼굴에 교활한 눈빛이 스쳐 지났다.
“믿든 안 믿든 상관없지만 3개월 이내에 연습생들에게 투자한 프로젝트가 망하게 될 거예요.”
윤비호는 신다정의 협박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신다정 씨에게 능력이 있다면 몇백억짜리 프로젝트가 손해 보는 것을 보고 싶네요.”
“지금 연습생들을 괴롭히는 것은 미래의 돈줄을 끊는 것과 같아요. 모레 새 프로그램 촬영에 들어가는데 혹시라도 병이 걸리면 첫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잘 나오지 않을 것이고 그 후에는 연습생 프로젝트는 주목받기 어려울 거예요. 윤 대표님도 아시다시피 이 사업은 이익이 크지만 위험도 크며 자금 운용이 없으면 핫스타를 양성해 낼 수도 없어요. 당연히 손해 보는 장사, 아니겠어요?”
“신다정 씨, 위약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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