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8장
윤비호와 무슨 사이냐고?
신다정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원수지.”
문유한은 신다정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듯 잠시 침묵했다.
“윤비호와의 관계에 대해 말했으니 너도 솔직하게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윤비호가 문유한을 노리고 왔다는 것을 신다정은 진작 알아챘다.
방금 문유한을 바라보는 윤비호의 눈빛은 마치 사냥꾼이 자신의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눈에는 살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
“죄송하지만 노코멘트할게.”
문유한이 발길을 돌리자 신다정이 바로 물었다.
“형이야?”
신다정의 말에 문유한은 바로 고개를 돌리더니 손을 뻗어 신다정의 목을 움켜쥐었다. 눈빛에는 살기가 역력했다.
“어떻게 알았어? 너 대체 누구야? 어디까지 아는 건데?”
하지만 문유한은 손에 힘을 쓰지 않았고 신다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게 흥분하는 걸 보니 사실인 것 같네.”
그 말을 들은 문유한은 순간 멍해졌다.
신다정은 전생에 윤씨 집안에 대한 루머가 어렴풋이 떠올라 말한 것뿐이다. 물론 나중에 윤씨 집안에서 스캔들을 막아 다시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루머가 떠돈 이상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유한과 윤비호는 생김새에 이름까지 비슷했기에 신다정도 어느 정도 짐작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묻자마자 격해진 문유한의 행동에 신다정은 이내 자신의 짐작이 맞았음을 알았다.
문유한, 생각보다 순진하네? 이렇게 쉽게 속다니.
“방금 나를 속인 거야?”
문유한이 눈살을 찌푸리며 묻자 신다정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너의 그 머리로 윤비호를 상대할 생각하지 마. 현성 그룹과 계약 해지하고 다른 데로 가.”
“갈 수 없어.”
“네가 가지 않으면 앞으로 스타 인생 망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신다정이 담담하게 말했다.
“현성 그룹에서 연습생에게 투자한다고 손해 보는 건 아니지만 윤비호가 직접 와서 투자할 필요는 없지. 그쪽이 여기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이 프로젝트에 투자해서 주주가 된 거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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