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장
분위기가 점점 더 긴장해지자 신다정이 입을 열었다.
“윤 대표님이 남자 연습생들을 좋아하는 걸 보니 우리 여자 연습생들은 투자를 받을 가망이 없나 보네요.”
신다정의 뜻은 분명했다. 바로 윤비호를 게이로 지칭한 것이다.
미간을 약간 찌푸린 윤비호는 이내 문유한의 어깨를 잡은 손을 거둬들였다.
윤 이사는 신다정의 말에 식겁한 듯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
이 여자는 정말 아무 말이나 막 한다.
“하, 하하. 신, 신다정, 장난이 심하네. 윤 대표가 투자하면 당연히 같이 하겠지, 어떻게 남자 연습생에게만 투자하고 너희들을 내버려 둘 수 있겠어? 더군다나 우리 윤 대표님은 진짜 남자인데...”
윤 이사의 말이 많아질수록 분위기가 점점 더 어두워졌고 주위 사람들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사모님, 전에 제가 사모님을 건드린 일로 저를 사사건건 겨냥하는 것 같네요.”
윤비호의 말은 일부러 비꼬는 것임이 틀림없었다.
신다정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다.
“윤 대표님. 무슨 그런 농담을. 윤 대표님이 저를 건드릴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뉴스에 나온 것들은...”
윤비호는 신다정에게 다가가 단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씨가 한 짓이죠?”
“신다정의 속셈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수법으로 윤 대표를 꼬실 줄은 몰랐네.”
“염치도 없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히 추태를 부리다니.”
...
상황을 지켜보던 문유한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손을 뻗어 윤비호를 밀쳐내며 신다정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윤 대표님,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 모르세요.”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최설은 입술을 깨물었다. 기분 나쁜 기색이 역력했다.
신다정은 억울한 듯 말했다.
“윤 대표님, 나와 상관없는 일이에요. 인터넷에 왜 그런 소문이 떠도는지 모르겠지만 전 억울해요.”
“그러길 바랄게요.”
윤비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도 박씨 집안 사모님이 약속을 안 지키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떡하지? 확실히 약속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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