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1장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았으니까.” 지태준의 눈빛은 다정하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은 지태준을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 보듯 했고 모두가 지태준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지태준은 신다정 앞에서 늘 과묵했다. 물론 가끔은 나쁜 머리를 굴리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남자였다. 그런 지태준의 모습은 무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귀여울 때가 많았다. “여기서 기다려.” 지태준은 계단을 내려가더니 이내 하트모양의 디저트를 하나 내왔다. 체리 소스로 만든 샌드위치 케이크인 것 같았다. 신다정은 지태준처럼 진지하고 근엄한 사람이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번 먹어봐.” 신다정은 지태준의 말에 한 입 맛보았다. 입에 넣자마자 체리의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졌다. 신맛이 강하지만 그 뒤로 느껴지는 달콤함이 큰 여운을 남겼다. “태준 씨가 요리사가 안 된 게 너무 아쉽네.” “예전에 요리사로 일한 적 있어.” “기억나. 예전에 헤어샵에서 헤어디자이너로도 일했다고 했잖아.” “그렇지.” “그럼 옛날얘기 좀 해줄래?” 신다정의 눈에 모처럼 궁금증이 잔뜩 담겨있었다. “그래.” 신다정은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했다. 반지훈과 강금희로부터 지태준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지태준 입에서 그의 과거는 거의 듣지 못했다. 예를 들어, 왜 해외의 백 사장의 눈에 들었는지? 또 어떻게 차근차근 명성을 쌓고 해외에서 유명해질 수 있었는지? 또 분명 지씨 가문의 후계자이면서 왜 이렇게 많은 시련을 겪은 후에야 할아버지가 지씨 가문에 데려왔는지 등등… 이런 의문들을 신다정은 사실 진작부터 궁금했다. “생각해 볼게.” 지태준은 천천히 말했고 신다정은 열심히 귀담아들었다. 지태준의 말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지씨 집안에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어머니가 심어줬다고 했다. 지씨 집안이 그녀를 불행하게 해 지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어머니는 처음에 약만 먹었지만 나중에는 술을 좋아했고 그러다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술과 담배로는 더 이상 만족을 하지 못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