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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장

신다정은 빨간 얼굴로 옆에 있는 지태준을 슬쩍 쳐다보더니 물었다. “나... 나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겠다 했다고?” “응! 로얄 호텔에서! 세팅 다 끝났으니 이제 여주인공만 오면 돼. 반지훈과 같이 데리러 갈게. 어디야?” 신다정은 수화기를 가리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로열호텔도 세팅했어?” 지태준이 고개를 가로젓자 신다정은 이내 강금희와 반지훈이 지태준 대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음을 금세 알아차렸다. “그럼... 태준 씨는 같이 있어?” 그러자 강금희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당, 당연하지! 로얄 호텔에서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 말에 신다정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태준 씨가 거기에 있으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뭐라고? 태준이가 지금 너와 함께 있다고?” 그 말에 강금희는 펄쩍 뛰었고 옆에 있는 반지훈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뭐라고? 둘이 같이 있어?” 반지훈과 강금희는 차에 있는지 신다정은 전화기 너머로 급정거하는 소리를 들었다. 반지훈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같이 있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잘 들어, 로얄 호텔을 전세 내느라 내가 몇천만 원을 썼는데! 빨리 돌아와!” “맞아. 생일에 우리를 빼놓다니, 너무해!” 강금희는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활짝 웃고 있었다. 무뚝뚝한 줄 알았던 동생이 이렇게 행동이 빠른지 몰랐다. “우리 아마 항구에 있을 거야...” 신다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태준이 전화기를 가로채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오늘 안 들어가니까 둘이서 놀아.” 지태준은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전화기 너머의 강금희와 반지훈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반지훈은 한참 만에야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방, 방금 한 말이 무슨 뜻일까?” “오늘 저녁에 안 돌아오겠다고 했어.” “그럼 항구에서 뭐 하는 거지?” “설마...” 강금희는 입을 벌리더니 이내 손으로 입을 막았다. 갓 물꼬를 트기 시작한 관계가 벌써 이렇게 되었다고? “안 돼! 이건 너무 빨라! 얼른 항구로 출발해! 한번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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