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14장

말을 꺼내자마자 신다정은 후회했다. 그녀를 바라보는 박시언의 애틋한 눈빛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박시언은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박시언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이면 얼마든지 줄게.” “내가 거절할 거라고 확신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잖아?” “그게 아니라...” “됐어. 피곤해. 다음 장소로 가자.” 신다정은 놀이터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 박시언이 어리둥절해 하자 신다정이 말했다. “설마 여기 한 곳만 준비한 것은 아니겠지?” 박시언은 무슨 일을 하든 항상 플랜비가 있다. 게다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그녀를 불러냈다는 것은 분명 그다음 장소도 미리 계획했을 것이다. 고소공포증도 극복할 수 있는 박시언의 그다음 계획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가자.” 박시언은 신다정의 뒤를 따랐다. 박시언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신다정은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두 사람의 거리는 마치 지금 이 걸음처럼 영원히 가까워질 수 없는 것 같다. “미친, 그게 정말이야?” 지태준의 집 소파에 있던 반지훈은 너무 놀라 펄쩍 뛰어올랐다. 전화기 너머의 강금희가 다급히 말했다. “당연히 정말이지. 널 속여서 뭘 하겠어! 박시언이 놀이 공원 전체를 전세 냈어. 왜 그랬다고 생각해? 오늘이 신다정의 생일이니까!” “대박, 박시언 이 치사한 자식!” 반지훈은 이내 소파에 앉아 방 안에 있는 지태준을 향해 말했다. “지태준! 지태준! 안 나오면 와이프 뺏길지도 몰라, 지태준! 지태준!” 반지훈은 다급하게 지태준의 방문을 열었지만 방안은 텅 비어 있었다. 전화기 너머의 강금희가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태준이는? 자고 있어? 깨긴 한 거야?” 강금희의 연이은 질문에 반지훈은 얼떨떨했다. 반지훈은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말했다. “아니. 지훈이가 없어졌어.” “뭐? 없어졌다고?” 강금희는 얼떨떨한 얼굴로 말했다. “멀쩡한 어른이 어떻게 없어질 수 있어? 화장실 가봐!” “아니. 누나! 없어. 변기 안에도 않았어!” 설마 이 녀석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