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장
“그래.”
한편 박씨 집안.
자리에서 일어난 최정애의 안색은 어두워 있었다
“뭐라고? 시언이가 신다정과 함께 놀이 공원에 갔다고?”
“네. 그뿐만 아니라 시언 오빠가 놀이 공원 전체를 전세 냈대요. 현성 그룹 영화사업에 2000억을 투자하겠다는 조건으로 신다정을 밖으로 불러내 따로 만난 거라고 합니다.”
임연아는 억울한 듯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얼마 전 서찬미가 도망치는 바람에 그녀는 다시 박씨 집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박시언의 마음이 온통 신다정에게 쏠려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임연아와 결혼할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다.
오늘도 박시언에게 아침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한성 그룹에 갔다가 이 소식을 알게 되었다.
“바보 같은 자식!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최정애는 이를 악물었다.
신씨 집안이 망한 마당에 박시언이 아직도 신다정에게 시간을 낭비하다니!
진작 이혼을 했어야 했다.
최정애가 말했다.
“이 비서에게 전화해서 박시언보고 당장 집에 오라고 해! 내가 말한 거라고 똑똑히 얘기하고!”
“예, 어르신!”
임연아는 반가운 얼굴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임연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본 이 비서는 잠시 생각하다가 받았다.
“임연아 씨, 어르신에게 무슨 일이 있나요?”
임연아가 대답했다.
“어르신이 박 대표보고 당장 집에 오라고 해요.”
“죄송합니다. 여기 전화가 잘 안 터져서요. 좀 이따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이 비서는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임연아의 안색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어린애가 아닌 이상 이 비서가 일부러 그랬다는 것을 어찌 모르겠는가?
임연아의 모습을 본 최정애는 화가 잔뜩 나서 말했다.
“시언이 이 자식, 핏줄을 버린 것도 모자라 이혼 직전의 아내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다니! 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최정애는 지팡이를 집어 들고 말했다.
“당장 기사 대기 시켜. 내가 직접 한성 그룹에 가서 물어봐야겠어!”
“네, 어르신.”
한편 박시언은 흐뭇한 표정으로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신다정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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