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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장

신다정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더니 박시언을 보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왜 내가 승낙할 것으로 생각해? 나는 지금 현성 그룹의 연습생일 뿐이야. 시언 씨가 현성 그룹에 투자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데?” “모안 그룹의 주식이 좀 남아 있잖아. 모안 그룹은 현성 그룹과 연관이 있고. 현성 그룹이 돈을 많이 벌면 모안 그룹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그러면 너는 주식 배당을 더 받을 수 있겠지.” 박시언의 말에 신다정은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말이 맞다. 지금 사람들의 눈에 파산한 신씨 집안의 딸인 그녀는 급하게 자금을 융통하여 빚을 갚아야 하지만 모안 그룹의 주식 배당금으로는 턱도 없다. 박시언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안 신다정도 이내 대꾸했다. “그래.” 신다정은 한발 다가서며 말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 “말해.” “같이 있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나에게서 안전거리를 유지해.” 신다정이 한발 물러서며 말했다. “이 한 걸음이 안전거리야.” “그래.” 박시언은 바로 대답하더니 오히려 되물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얼마든지 해.” “일단은… 없어.” 박시언이 솔직하게 대답하자 신다정은 발길을 놀이 공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박시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고 그렇게 두 사람은 놀이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그녀를 데리고 놀이 공원에 한두 번 왔던 것을 신다정은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돌아가신 후 그녀는 한 번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 이때 박시언이 말했다. “타고 싶은 거 다 타. 줄 안 서도 돼.” “줄 설 필요 없겠네. 아무도 없으니까.” 박시언은 놀이 공원 전체를 전세 냈다. 지금 상황이라면 한 개 놀이기구마다 5분씩, 두 시간도 채 안 돼 놀이 공원의 모든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신다정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타고 싶은 건 뭐든지 타도되는 거야?” “응.” “알았어. 그럼 이거 탈게.” 신다정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가리키자 박시언은 바로 대답했다. “그래.” 신다정은 순간 멈칫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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