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장
서찬미는 맥이 풀린 채로 방에 돌아갔다.
드넓은 거실에 홀로 남겨진 윤비호한테로 전화가 걸려 왔고 비서가 입을 열었다.
“대표님, 어르신하고 그 여자가 낳은 아들을 찾았어요.”
윤비호가 물었다.
“누구야?”
“요근래 그 모자는 줄곧 임성시에서 생활해 왔었어요! 그리고 어르신의 밖에서 낳은 아들 이름은 문유한이에요.”
문유한...
윤비호는 썩소를 지었다.
그는 그 여자의 성이 문 씨가 아니라는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세월이 흐른 지가 얼마나 됐다고 그 여자는 아직도 멍청하게 우리 윤씨 가문으로 발을 들여놓으려는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자기 아들을 윤씨 가문의 도련님이라도 만드려는 헛된 망상을 가지고 있는 건가!
되도 않는 소리지!
“대표님, 그리고 아셔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어요.”
“말해.”
“서찬미 씨 일이에요.”
전화 너머로 난처한 말투가 이어졌다.
“우리 쪽 애들이 그러는데 서찬미 씨가 사람을 시켜 고빈 씨의 브레이크에 손을 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고빈 씨는 병원에 누워있고요.”
전화로 보고를 들은 윤비호는 눈살을 잔뜩 삐푸렸다.
“왜 말리지 않았어?”
“서찬미 씨의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 저희가...”
윤비호는 짜증스레 답했다.
“알았어. 끊어.”
윤비호는 전화를 끊었다.
송씨 가문의 아가씨를 애초부터 진심으로 찾을 생각이 없었던 그는 때마침 박시언의 아기를 임신한 서찬미가 나타났으니 그냥 이 여자를 송씨 가문과 친분을 맺는 도구로 이용하고 박시언도 밟아주려고 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 여자의 빌미를 손에 쥐게 되면 그나마 얌전할 줄 알았었는데 그녀는 허구한 날 말썽만 일으키고 있으니!
송씨 가문의 아가씨에다 윤씨 가문의 약혼녀 신분으로 그냥 조용히 있는 게 그렇게 어려워?
꼭 이렇게 큰 소란을 피워야겠어!
윤비호는 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 대기해. 병원에 한 번 다녀와야겠어.”
“네. 대표님.”
해성 병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 밖에서는 독점 소식을 얻으려는 기자들로 가득 차 있으니 시끌벅적하기만 했다.
신다정이 도착했을 때는 앞문이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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