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5장
최설은 얼떨떨해졌다.
여기의 대장인 그녀도 이 춤을 기억하는데만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데다 꼬박 하루를 연습한 후에야 완성할 수 있었는데 신다정은 한 번만 보고 바로 출 수 있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해...”
도시연도 멍해졌다.
그들의 대장만도 하루를 연습했었는데 신다정은 곧바로 이 춤을 완성하다니?
교실 밖에서는 몇몇 남자 연습생들이 창문에 엎드려 연습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대박! 신입 몸매도 장난 아닌데 춤도 잘 춰!”
“쯧, 결혼하지만 않았어도 어떻게든 구애를 했을 텐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 여자가 고작 나이가 스물한 살인가? 스물두 살이라던데?”
...
주인호는 더 보고 싶었지만 문유한이 주인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차갑게 말을 건넸다.
“가자.”
“더 볼래! 더 보게 해주라!”
주인호는 문유한에게 끌려갔다.
연습실 안에 있는 신다정은 마지막 동작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신다정의 춤을 보고 나자 분위기가 고요해졌다.
“너... 너 전에 연습했었어?”
윤아는 일부러 침착한 척하며 질문했다.
신다정은 그녀의 물음을 무시하고 있었고 댄스 선생님은 칭찬을 금치 못했다.
“신다정, 춤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혹시 전에 배운 적이 있어?”
“네. 베웠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선비의 가문이었던 신씨 집안이었으니 애초에 최 여사의 눈에 들어갔었던 것이었다.
신씨 가문의 딸인 그녀는 어려서부터 시서예절들을 읽혔었고 금기서화는 그리 능통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기질을 키우기 위해 무용, 꽃꽂이, 국화, 피아노 등 정서를 돕는 재능들도 키워왔었다.
그러나 나중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로 신다정은 신재섭 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신재섭은 그녀의 이러한 재능들을 계속 키워나가게 지지해 줬었다.
그러니 그녀한테 있어서 배우는 건 흔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녀뿐만 아니라 부잣집 자식들이라 하면 배우지 않는 집안들이 없었다.
이건 명문 집안 자식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이다.
도시연은 그제야 마음의 평정심을 찾은 듯했다.
“그럴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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