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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장

윤아가 옆에서 중얼거렸다. “저 아줌마는 입으로 말만 하니까 힘든 줄 모르는 거겠지! 어디 자기가 뛰어보던가!” “쉿! 그만 속닥속닥거려! 이따가 벌받아!” 도시연은 비록 불평스러웠으나 뛸 수밖에 없었다. 신다정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맨 앞에서 뛰고 있었고 열 바퀴를 뛰고 났더니 다른 사람들은 지친 상태가 역력했으나 호흡 조절을 잘하고 있는 신다정의 모습에 최설도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녀가 처음 팀에 들어갔을 때 열 바퀴를 뛰자마자 이미 땅바닥에 주저앉았었다. 그런데 신다정은 안색 하나 변함이 없었다! 신다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들을 훑어보았다. 습관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녀는 오래전부터 운동을 견지해 오다 보니 강한 인내력과 정신력을 기르게 된 것이었다. 30바퀴를 뛰고 났더니 벌써 한 시간이 훅하고 지나가 버렸다. 다들 기력이 딸린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신다정은 간신히 숨을 고르고 있었지만 심장 박동수는 여전히 빨리 뛰고 있었다. 30바퀴라는 강도는 여전히 매우 강하기만 했다. “잘했어들, 이젠 밥 먹으러 가도 돼.” 고유미는 신다정을 힐끗했다. “신다정, 너는 남아!” 일찌감치 달리기를 마친 남자들이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주인호가 문유한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대장, 저 신다정이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 왜 저 여자만 남으라고 하는 거지!” “내가 듣기로는 배후에 큰 인물의 덕을 봐서 들어왔다고 하던데 뭔가 특혜를 주려는 거 아닐까?” 주인호가 답했다. “우리 모두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저 여자는 곧바로 들어온 거잖아. 휴, 그것도 예쁘장한 얼굴 하나 믿고 훌륭한 남편 덕에 말이야.” “헛소리하지 마! 신다정하고 그 한성 그룹 대표님은 이혼한다 어쩐다 난리도 아니야! 내가 볼 땐 다른 배후가 있는 게 틀림없어!” “대박! 진짜야?” ... 이런 소문들에 줄곧 관심이 없는 문유한은 덤덤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내 생각엔 너희들이 참 한가한 것 같은데.” “아니야. 대장! 우리 휴식도 끝났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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