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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장

“계약이 있긴 있었지만...” 그렇다고 매신 계약도 아닌데... 뭐라 설명하기 민망한 신다정은 묵묵히 그 계약서를 손에 들었다. 헌데 계약서 위에는 떡하니 현성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정말 나더러 몸이라도 팔라는 거예요?” 허성곤은 신다정을 힐끗했다. 자신의 말실수를 깨달은 신다정은 즉시 말을 바꾸었다. “제 뜻은 저하고 계약하겠다는 건가요?” 허성곤은 담담하게 답했다. “네. 그 뜻이에요. 계약서에 써 있잖아요.” “허성곤 씨, 제가 데뷔를 고민하긴 했어도 솔직히...” “우리 현성이 아니라 모안 그룹에서 데뷔를 하려고 했던 거죠?” “아... 네, 아...” 신다정은 한참 동안이나 말 한마디조차 똑바로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그 뜻이 맞았다. 허성곤이 말을 건넸다. “우리가 전에 서명했었던 계약을 잊지 마셨으면 싶네요. 신정 그룹이 파산을 당하고 우리 현성 그룹마저 영향을 받았는데 지금 제가 신다정 씨를 계약하겠다는 건 거절하시면 안 되죠.” 신다정은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고 느꼈다. 남한테 빚지고 못사는 그녀의 성격을 잘 궤뚫고 있는 허성곤은 지금 그녀를 압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았다. “알겠어요. 계약하죠.” 어차피 남들 눈에는 그저 집안이 망한 가문의 아가씨가 그나마 체면이 서는 직업을 찾은 걸로 보일 테니 말이다. 추후 모안 그룹 쪽에서 신정 그룹의 난장판을 철저히 정리하고 나면 그녀는 대표라는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가 모안 그룹의 배후에 있는 집권인이라는 걸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게 될 거고 대중 앞에서의 이미지는 그저 집안이 망한 초라한 아가씨에 불과하다. 신다정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말하세요.” “허성곤 씨도 알다시피 저는 모안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이잖아요. 나중에 제가 데뷔를 하고 나면 현성 그룹 말고도 모안 그룹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 제지하지 마셨으면 해요.” “그래요.” 허성곤은 시원시원하게 답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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