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6장
인터넷에서는 신다정에 대한 여론도가 끊이질 않았다.
사실 신씨네 이름으로 된 저택이 많이 있긴 했지만 생활했던 적이 거의 없다 보니 신다정은 도심에서 가까운 고급 아파트를 하나 구매한 것이다. 그 아파트도 자그마치 150평이라 혼자 살기에는 충분했다.
이삿짐센터는 3일 만에 모든 물건들을 다 정리해 주었다.
그날 신다정은 무심결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다.
‘내가 맞이한 새로운 삶이야!’
글귀 아래에 게시된 사진들은 신다정의 반쪽 얼굴과 새집의 거실 사진이었다.
강금희의 댓글: 유후! 너무 좋아! 오늘 밥 얻어먹으러 가야지!
반지훈의 댓글: 나도 +1, 내가 직접 요리할게!
지태준의 댓글: 그래.
게시물 아래에 쓰인 댓글들을 보자 신다정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전생에 친구가 없었던 그녀가 이번 생에는 드디어 친구들이 생겼다.
그리고 곧이어 게시물들을 다시 갱신을 하고 났더니 박시언이 누른 좋아요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순간 기분이 가라앉았고 이윽고 휴대폰에 다른 댓글들이 올라왔다.
허성운: 집 구조가 낯이 익은데?
이내 허성운은 댓글 하나를 더 부가했다.
허성운: 아, 우리 집에도 한 채가 있지.
“...”
신다정은 허성운의 대화창을 열었고 허성운의 게시물은 3일 내에 올라온 사진들만 볼 수 있게 설정을 해놓았다. 마지막으로 허성운과 연락을 했던 건 이미 몇 달 전의 일이었다.
‘성운이가 널 위해 입대한 거 알아?’
머릿속에는 허성곤이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신다정은 휴대폰을 끄고 게시물 댓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허성운이 다른 목적으로 그녀한테 접근한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서야 허성운이 진심으로 그녀를 친구로 여겼다는 걸 깨달았다.
허나 결과가 없는 이상 그녀는 허성운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
#신정 그룹이 파산하고 신씨 가문의 아가씨가 데뷔를 한다!#
#초라한 아가씨의 생업적 데뷔#
#아직 이혼을 하지 않은 걸 보니 혹시 두 사람이 재결합?#
다음 날 아침 인터넷에는 신다정과 박시언의 화젯거리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다녔다.
그 제목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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