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장
경호원은 미친 듯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윤비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고 경호원은 손이 몽둥이에 심하게 맞아 비명을 지르며 기절해 버렸다.
윤비호는 싸늘한 눈빛을 띠고 있었지만 해성시는 박시언이 권력을 쥐고 있는 지라 이 시점에 사이가 틀어지면 그는 전혀 승산이 없었다.
게다가 낮에는 지태준도 사람들을 거닐고 그를 찾아왔었다.
“내가 원하던 일은 마무리됐네요.”
박시언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표정한 얼굴로 윤비호를 힐끗했다.
“윤 대표가 서찬미 대신 제 책임을 따지러 올 거라면 언제든지 찾아오셔도 돼요. 다만 그럴 능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박시언이 데리고 온 자들은 그의 뒤를 따라 술집을 훌쩍 떠나버렸다.
문 비서는 윤비호의 옆에 서서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대표님, 이대로 가만두실 거예요?”
어찌 됐든 간에 임성시에서 윤씨 가문이 하늘을 찌르는 권리를 지니고 있는데 박시언은 그들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고 있었다!
“내가 두려운 건 박시언이 아니야.”
“그럼...”
“지태준이야.”
윤비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단지 여자 하나를 위해 지태준하고 박시언 두 남자가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킬 거라는 걸 그가 진작 알았더라면 절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비호는 미간을 문지르며 물었다.
“서찬미는?”
“서찬미 씨는 지금쯤 대표님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내일 서찬미 데리고 인성 아저씨하고 만남을 가지도록 해.”
“네. 대표님.”
“그리고 기자회견도 준비해 놔. 지연이를 찾았다는 걸 온 세상에 알려야 돼.”
문 비서는 약간 난처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그럼 다친 경호원들은...”
윤비호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경호원을 힐끗 쳐다보며 답했다.
“돈 챙겨주고 집으로 돌려보내.”
“네. 대표님.”
날이 어두워지고 손님방에 누워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신다정은 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즉시 방문을 열었다.
지태준이 막 집에 도착했을 대 거실에는 두 사람뿐이었다.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신다정은 자그마한 인기척에 뛰쳐나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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