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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장

반지훈은 강금희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바꾸었다. “신다정 씨, 오해하지 마세요. 지태준은 흘러넘치는 게 돈이에요. 다만 그 돈을 깨끗하게 세탁을 할 필요가...” 반지훈이 말을 이으려고 하자 강금희가 그를 흘기고 있었다. “세탁이라니? 말을 그따위로 할 거야?” 반지훈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강금희는 신다정의 옆에 앉았다. “남자들 사이의 일이니까 상관하지 마. 나중에 태준이가 네 마음을 돌리고 나면 아마 지씨 가문 통째로 혼례품 삼아 너한테 줄 걸!” 신다정은 얼굴이 붉어졌다. “내가... 내가 이 커다란 지씨 가문을 가져서 뭐에 쓰겠어!” “아이고, 그냥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강금희는 신다정을 끌어안고 말을 건넸다. “아무튼 나는 제수씨로 너 하나만 인정할 거야! 다른 여자는 다 저리가라야!” 신다정은 침묵했다. 그녀가 원하는 건 결코 경제적인 것이 아니었다. 전생이나 이번 생이나 수많은 암투를 겪어왔던 그녀로서는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게 된다면 그저 안정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희망 하나였다. 배신도 음모도 기만도 없는 그저 보통 부부 말이다. 어둠이 깊어지자 술집의 등불과 그림자가 뒤섞여 가고 있었다. 룸 안에 있는 윤비호는 검은색 셔츠에 가슴을 살짝 드러낸 자태로 위스키 한 잔을 흔들고 있었다. 윤비호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박 대표, 낮에는 지태준 쪽에서 날 찾아오더니 저녁에는 박 대표까지 날 찾아오고 신다정 씨가 꽤나 대단한 인물인가 보네요.” 박시언은 윤비호의 맞은편에 앉아 차갑게 답했다. “지태준이 무슨 말을 했든 간에 신다정은 제 아내예요. 해성시에서 내 아내를 건드린 점에 대해서 대가를 치춰야 될 듯 싶은데요.” 룸의 문이 걷어차이고 검은색 옷을 입고 있는 경호원들이 쳐들어왔고 손에는 단속용 전봉을 들고 있었다. 윤비호는 눈망울이 차가워졌다. 박시언은 술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다. “지태준한테만 불법 세력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박 대표, 보기보다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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