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장
“알겠어.”
신다정은 잠시 고민하다 말을 건넸다.
“경찰서 가서 조사해 줘야 할 게 있어. 최근 서찬미하고 나이가 비슷한 매춘부가 감옥에 들어간 자료가 있는지 알아봐봐.”
“매춘부요?”
장 비서는 의아했다.
이게 매춘부랑 뭔 상관이지?
전생에 윤비호가 송지연을 찾아갔을 때 신문에서는 송지연이 매춘부였다고 보도된 걸 신다정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도 매춘부로 활동하다 감옥에 들어가 옥중에서 병고에 시달리며 결국 세상을 더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서찬미와 나이가 비슷한 매춘부를 찾고 나면 아마 결과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 말대로 해. 내 생각엔 뭔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네, 대표님.”
장 비서는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신다정의 명에 따르고 있었다.
신다정이 전화를 끊자 강금희는 당혹스러웠다.
“진짜 송지연이 매춘부로 감옥에 들어가게 돼서 서찬미가 무슨 수법으로 신분을 바꾼 거라고 의심하는 거야?”
“그냥 추측이야.”
신다정은 차분하게 답을 이어갔다.
“서찬미 엄마가 자기 딸이라고 확신을 한 이상 서찬미의 신분은 가짜라는 뜻이잖아. 만일 신분을 깔끔하게 바꾸려면 서찬미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 접촉했던 여죄수의 신분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
“맞네. 서찬미가 감옥에 있었을 때 옥중에서 누굴 만났는지 누가 알아. 잔꾀들로 이름을 사칭한 적도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강금희는 사건의 명맥을 잡은 듯 했다.
“내가 당장 반지훈한테 조사하라고 할게.”
“잠시만 언니.”
신다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일단은 조용히 움직여야 돼.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
“무슨 뜻이야?”
“윤비호가 보통 인물도 아니고 해성시로 송지연을 찾으러 왔다면 아무런 준비를 안 했을 리가 없잖아? 그런데 어떻게 서찬미의 졸렬한 연기에 쉽게 속았겠어?”
강금희는 생각에 잠겨 있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건 아닐까?”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뭔가 수상쩍어. 먼저 장 비서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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