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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장

임성시에서 한때 대부호였었던 송씨 가문이 나중에 온 가족이 해성시로 이사를 오긴 했어도 줄곧 조용하게 은행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터라 여전히 부유한 상인이었다. 그리고 윤씨 집안은 임성시에서 또 다른 박시언에 해당할 정도로 광범위한 산업을 다루고 있었다. 윤씨와 송씨 집안은 워낙 사이가 좋아 주 여사는 자신이 낳은 딸의 이름을 송연지라 지었었다. 그러다 남편 송인성이 바람을 피운 걸 발견한 주 여사가 홧김에 아기를 데리고 멀리 타향을 떠나 종적을 감췄었다. 송인성은 줄곧 자신의 딸을 찾아다니고 있었고 윤씨와 송씨 가문에서도 어릴 때부터 혼사를 정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태껏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윤씨 가문이 윤비호의 손에 넘어간 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지연의 종적을 찾으며 기어코 약혼녀를 찾아내겠다는 결심을 표했었다. 보도된 뉴스들을 보며 강금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나 곧이어 강금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신다정을 바라보았다. “아니지, 다정아, 너는 윤비호가 송씨 가문을 위해서 이런다는 걸 어떻게 안 거야?” 전생에 윤비호의 약혼녀가 죽었다는 사실로 큰 소동이 벌어졌었다는 걸 뭐라 설명할 수가 없는 신다정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핑계를 댔다. “나도 무심코 본 거였어. 윤씨 가문의 집권자가 아주 사람에 푹 빠진 남자구나 하고 생각했었지.”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우리 같은 신분을 지닌 사람들은 사랑이니 뭐니 해도 다 이익을 챙기기 위한 목적에 불과해.” 강금희가 말을 이었다. “윤비호와 송지연이 만난 적도 없는데 윤비호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한테 그렇게 감정을 많이 쏟는다는 것에 대해서 난 못 믿어. 그저 두 집안끼리의 여론 조작일 뿐이야.” 신다정은 침묵을 지켰다. 그녀도 박시언 뒤만 따라다니는 전생의 순진한 그녀가 아니었다. 두 집안의 이익 관계도가 너무나도 선명한데 윤비호는 그저 송씨 집안을 위해 서찬미를 감싸고 있는 게 분명했다. “참. 반지훈한테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는 거 비밀로 해.” “알았어. 비밀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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