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장
“싸우는 도중에 부주의로 다친 거야. 네가 싫다고 하면 당장 가서 흉터 재수술하면 돼. 괜히 볼 때마다 마음 아플 거잖아.”
그 말에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지태준을 밀쳤다.
“누가 마음 아프대!”
“습...!”
지태준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신다정은 자신이 너무 세게 밀쳐 지태준의 상처를 건드린 줄 알고 냉큼 다가와 상처를 살피고 있었다.
“어디 아파? 방금 힘도 안 줬었는데.”
신다정의 긴장하는 모습에 지태준은 비로소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에게 속았다는 걸 눈치챈 신다정은 화가 난 표정으로 그를 흘겼다.
“사람 걱정해 주고 있었더니 날 놀리는 거야!”
신다정이 떠나려고 하자 지태준은 손을 뻗어 신다정을 품에 안고 말을 건넸다.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 주라.”
침실의 애매한 분위기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 신다정은 지태준을 밀어내려 했지만 괜히 지태준의 상처를 건드릴까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방 안의 분위기는 고요한 나머지 서로의 심장 소리만 들릴 정도였다.
“아, 밀지 마. 밀지 말라고!”
강금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신다정은 즉시 지태준의 다리에서 일어났고 반지훈과 강금희가 우물쭈물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반지훈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나, 나 이제 막 도착한 거야. 이제 막 도착했어...”
반지훈의 손에는 캐리어를 들고 있었고 강금희는 반지훈에게 곁눈질을 했다.
“너 때문에 다 망쳐버렸잖아!”
“그걸 내 탓 하면 어떡해! 나도 이렇게...”
반지훈은 지태준의 칼날 같은 눈빛과 마주치자 하려던 말을 삼켜버렸다.
“옷을 갈아입으려 올라온 것 뿐인데 너희 둘이 이렇게... 안 그래? 아무튼 난 이만 옷 갈아입으러 갈게. 둘이 천천히 얘기하고 있어!”
말을 하던 반지훈은 강금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방 안에는 신다정하고 지태준만이 남겨졌다.
어색한 분위기가 한참이 흘렀고 지태준이 먼저 그 고요한 분위기를 깨트렸다.
“신정 그룹에서 벌어진 일들은...”
“잘 해결했어.”
지태준은 재차 침묵을 지키다 이내 말을 이었다.
“누나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