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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장

“내가... 아직 이혼하지 못한 상태야...” 신다정이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이혼하고 나면 답을 줄게.” 지태준은 뜨겁게 달아오른 손으로 신다정의 얼굴을 쓰다듬더니 이내 나지막이 말을 건넸다. “그래. 기다릴게.” 신다정이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던 찰나 문 앞에서 엿듣고 있던 강금희와 반지훈을 발견하게 되었다. 얼굴이 후끈 달아올라 처음으로 쩔쩔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신다정은 냉큼 가방을 들고 황급히 도망쳤다. “내가, 내가 데려다줄게!” 강금희는 즉시 신다정을 뒤쫓았다. 반지훈은 상황을 지켜보다 방 안으로 들어가 옷을 입고 있는 지태준한테 말을 건넸다. “너 이 응큼한 자식! 누가 너더러 이런 상황에 고백하래! 안 보여! 너 때문에 놀라서 도망쳤잖아!” 지태준은 셔츠의 단추를 채우며 반지훈의 말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밖으로 나갔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게 안 보여! 너무 조급한 거 아니야!” 지태준은 유유히 답했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도망갈 것 같아서 그랬어.” “도망가다니? 신다정 씨가 어딜 도망가는데?” “몰라.” 지태준의 목소리는 무겁기만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닫힌 신다정의 마음을 흔들기란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설령 박시언이 신다정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았다고 해도 신다정은 한시도 동요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가 조금만 더 늦게 말하게 되면 신다정이 철저히 마음의 문을 닫아 다시는 그를 받아주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른 한켠 신다정은 지태준 집에서 나왔고 강금희는 신다정을 모안 그룹으로 데려다주려고 건너던 한 골목길에서 검은색 차로 인해 길이 막혀 버렸다. 그리고 곧이어 그 차에 타고 있던 검정색 옷차림의 몇몇 경호원들이 내려 강금희의 차를 둘러쌌다. 강금희는 차에서 내려 이마를 찌푸렸다. “당신들 누구야? 뭐 하자는 거지?” 신다정도 그녀의 뒤를 따라 내렸다. “여기 사방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납치를 한다 해도 너무 프로답지 못한 거 아닌가? 똑바로 말해! 누가 우릴 만나려고 하는 거지?”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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