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장
지금은 신정 그룹이 그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심각한 상황이다.
장부상 2000억이라는 적자를 가지고 있으니 신다정이 모안 그룹으로 그 돈을 채운다고 해도 밑 빠진 독에 불을 부은 것과 다름이 없을 테니 말이다.
신재섭이 하도 많은 돈을 횡령한 탓에 신다정이 비록 여러 공사들을 멈추긴 했어도 적잖은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저녁이 되자 신씨 저택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잦아졌다.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정 그룹의 주주들이었다.
그들은 잇달아 주식 철수를 요구하고 있었고 일부 선씨 가문의 사람들은 신다정의 처리 방법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이 시각 거실에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신다정은 이층 거실에서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화사한 머메이드 드레스에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가씨! 일이 이 지경으로 커졌는데 뭔가 해결 방법을 내놓으셔야 할 거 아니에요.”
몇몇 연장자들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신정 그룹의 모든 공사는 중단된 사태이고 저희도 별다른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회사가 파산하는 걸 지켜만 보면 안 되잖아요.”
“설령 현재는 모안 그룹에 인수되었다고 하지만 이 상황에서 모안 그룹이 저희하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설지 누가 알아요?”
...
몇몇 사람들의 말들이 일리가 있다고 느낀 신다정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주주님들이 하시려는 말씀이 뭔지 알아요. 지금 신정 그룹의 현재 상황을 다들 아실 텐데 혹시 떠나고 싶은 분 있을까요?”
그러자 뭇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불쑥 말을 건넸다.
“아가씨, 만일 아가씨가 지금 박시언 대표님하고 다시 재결합 하게 되면 한성 그룹에 힘 입어 신정 그룹의 주식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는 방법에 다들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맞아요. 아가씨한테는 불공평한 선택일 수 있지만 적어도 신정 그룹은 지킬 수가 있잖아요.”
“아가씨가 박시언 대표님하고 다시 잘해보면 저희가 주식을 철회하지 않을게요.”
몇몇 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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