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장
박시언의 표정은 점차 서늘해져 갔다.
여기 해성시에서 박시언이 모르는 거장은 없었다.
유 국장은 이마에 땀이 솟구쳤다.
신다정이 감옥에 들어간 이후로 그가 조용할 날이 없었던 것이다.
어렵게 강금희를 돌려보냈더니 이번에는 또 박시언이 찾아오다니!
유 국장이 답했다.
“박 대표님, 걱정 마세요. 저희가 어디 하나 다치는 곳이 없게 신다정 씨를 잘 모시도록 할게요. 우리 쪽에서 절차만 끝나면 멀지 않아 곧 신다정 씨를 풀어줄 거예요...”
“당신 윗사람이 누구냐고 내가 묻잖아요?”
박시언의 압박해오는 기세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는 그는 어쩔 수 없이 박시언의 곁으로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었다.
“대표님도 아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사실 신다정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예요. 저 난처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유 국장은 간절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벌써 풀려난 지가 언젠데 하루 멀다하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니!
국장 자리가 참 어려운 자리네!
“지태준이에요?”
생각나는 사람이 지태준뿐인 박시언은 해외에 있으면서 해성 경찰서까지 그가 손을 뻗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표님, 자세한 건 저도 알려드릴 수 없어요. 신다정 씨는... 이제는 경찰서에서 만날 수가 없어요...”
유 국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시언은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비서가 입을 열었다.
“대표님, 유 국장님이 마구 둘러댄 거 아닐까요? 제가 조사를 했을 때는 사모님이 경찰서 문을 들어간 이후로 나온 적이 없었어요.”
“철저히 잘 조사해서 신다정 동선을 알아내.”
“네.”
“해성에 남겨둔 지태준 쪽 사람도 알아봐봐. 단서가 나올 거야.”
“지태준 대표님이요?”
이 비서는 흠칫했다.
“그럼 사모님이 무사한 거 아니에요?”
박시언은 싸늘하게 답했다.
“지태준이 사람을 어디에 숨겼는지 알아내야 다정이가 무사한지 확신할 수 있을 거 아니야.”
“알겠어요.”
그와 동시에 차 한 대가 박시언의 차를 스쳐 지나갔다.
커스텀 검정 양복 차림을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경찰서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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