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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아니...” 아니! 당신이 떠나면 나는 뭘 해야 되는 거지! 신다정이 막 말을 꺼내려는데 그 경호원은 토끼보다 더 빨리 뛰어가고 없었다.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는 신다정은 휠체어에 앉아 겨우 숨을 돌리고 있는 허성곤을 멀뚱멀뚱 지켜보다 이내 물음을 던졌다. “저는 이제 뭘 하면 될까요? 혹시... 혹시 뭐 필요한 거 있어요?” “... 그냥 서 있어요.” “서 있으라고요?” “네. 서 있기만 하면 돼요.” 허성곤의 말투에는 기력이 전혀 없어 보였고 신다정도 그냥 방해를 주지 않고 옆에서 가만히 있는 게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수차례나 도와준 허성곤이 지금 이렇게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참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병원에서 간병인들이 환자를 돌보던 모습이 떠오른 신다정이 말을 건넸다. “잠시만요!” “신다정 씨!” 허성곤이 신다정의 손목을 잡으려던 그때 속도가 더욱 빨랐던 신다정은 쏜살같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콜록...” 허성곤이 기침을 하자 신다정은 창가로 달려고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화장실에서 뜨거운 수건을 들고 달려와 허성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천식이 있는 거죠? 지금부터 천천히 심호흡을 할게요!” “신다정 씨...” 허성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신다정은 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곧이어 신다정은 뜨거운 수건으로 허성곤의 두 손을 닦으며 경맥을 풀어주고 있었다. 천식 환자들이 발작할 때 호흡이 원활해지려면 경맥들을 잘 풀어줘야 한다는 걸 신다정은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 “심호흡할게요!” 신다정은 허성곤의 숨을 고르게 해주었다. “최소한 안정을 취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녀는 허성곤이 현재 병세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조심스레 물었다. “약은 있어요?” “신다정 씨... 그러실 필요 없어요...” “됐어요. 알아서 찾을게요!” 신다정이 약을 찾으러 몸을 돌리자 이번에도 허성곤은 신다정을 잡지 못했다. 집안이 하도 크기도 하고 허성곤의 약장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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