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장
설령 전생에서도 신재섭은 도박에 관한 흔적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신 회장이 경영에 능숙하지도 않고 신다정 씨가 재산을 챙겨 신 회장 댁에 의탁하러 갔을 때 3년도 안 돼 신씨 가문은 적자가 나고 있었어요. 만일 신씨 가문의 여태껏 쌓아온 재부가 충족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다 탕진되고 가문 전체가 몰락했을 수도 있어요.”
산다정은 그 부채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몇천만 원이었던 숫자가 몇억... 그러다 결국은 몇십억에 달한 것이다!
그렇게 부채들은 점점 더 불어올라 위에는 핏자국들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신재섭이 어떠한 상황에서 서명을 했는지 훤히 알려주고 있는 격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4년 전부터 빚을 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신다정은 허성곤에게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허성곤 씨는 이 사실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
“어느 정도는요.”
“그러니까 저를 신고한 사람이 누군지도 알겠네요?”
허성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허나 신다정은 그게 누군지 벌써 짐작이 가고 있었다.
누구겠는가?
박시언하고 결혼한 이후로 줄곧 가정주부로 생활해 왔었던 전생에서는 신재섭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하거나 영향을 준 적도 없었지만 이번 생에는 미래를 바꿔보겠다고 신정 그룹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으니 워낙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라 신재섭은 그녀의 선택을 거역할 자격이 없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신정 그룹이 모안 그룹에 인수 인계를 하게 되었고 그러려면 중간 작업들에서 옛날의 빚을 전부 청산해야 된다.
즉 2000억은 조만간 곧 밝혀지게 될 빚들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말이 다 되어가니 더 이상 앉아서 지켜만 볼 수 없는 신재섭이 드디어 그녀한테 손을 댄 것이다!
신다정은 마음이 점점 차가워졌다.
장 비서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의심하면서도 그녀는 자신을 신고한 사람이 자신의 작은아버지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허성곤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증거 자료도 다 줬고 이건 신다정 씨 집안일이기도 하지만 만일 난처하다고 느껴지면 내가 대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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