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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그날 오후 예정된 신입생 등록. 신다정은 눈에 띄지도 않는 평범한 옷차림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야, 완전 예뻐. 신입생 아니야?” “전에 본적 있어? 우리 학교 학생은 맞나?” “입시때 본것 같기도 하고. 신입이겠지?” 다들 수군수군거리며 일제히 신다정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꽤나 잘 생겼다는 남자 선배 하나가 어느새 곁으로 달려와 물었다. “신입생이에요?”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뭐 신입생이죠.” “기숙사는 어딘데요? 데려다줄까요?” “아니요, 저 기숙사 안 살아요.” “그럼 등록하는데라도 데려다줄게요. 저 3학년인데 아마 신입생들은 1강의실에서 할걸요?” “아뇨 전 2강의실 갈거라서요.” “2강의실?” 남자가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네, 2강의실이요.” “거긴......” 대학원생 등록장 아니던가? 선배가 신다정을 아래위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겨우 스무살 남짓해보이는데다 해성대 대학원생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봐도 신다정에게선 대학원생 특유의 그 피곤에 찌든 모습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는데. “저기 강의실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신다정은 그저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강의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편 서찬미는 며칠내내 기숙사에만 틀어박혀 있는 중이다. 박시언은 그동안 만나자는 말 한번, 연락 한번도 해오지 않았고 김정아와 유민아 역시 이상함을 눈치챈 모양이었다. “찬미야, 네 남친은? 왜 며칠째 연락이 없어?” “그러게. 설마 그 여자 때문에 둘이 헤어진건 아니지?” 두 사람이 서찬미에게 찰싹 들러붙어 캐묻기 시작하자 서찬미가 어색하게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출장간 것 뿐이야. 별 걱정을 다 해.” “헐, 야, 이거 찬미 남자친구 좋아한다던 여자 아니야?” 다른 친구 하나가 갑자기 세 사람 앞으로 휴대폰을 들이밀며 말했다. 학생 게시판에 누군가가 올린 희미한 옆모습이지만 그건 누가 봐도 신다정이 맞았다. “학교는 왜 또 왔대?” 유민아가 툴툴거리며 말했다. “끈질기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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