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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장

이던 호텔의 레스토랑을 박시언이 통째로 빌렸다. 어두운 조명 아래, 고풍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셰프는 요리를 차례로 두 사람 앞에 놓았다. 분위기는 이때 다소 묘한 느낌이 있었다. 신다정은 테이블 위의 요리를 한 번 훑어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난 당신이 이혼합의서에 서명하러 온 줄 알았어요.” 한성은 오늘 큰 소란을 겪었고, 회사 내에서 그녀에 대한 원망이 수없이 쌓여 있었다. 그녀는 이런 절호의 기회에 최정애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이런 강압 속에서, 박시언이 그녀와 이혼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너와 민주성의 사이, 지태준도 알고 있어?” 박시언이 갑자기 물었다. 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야?” “민주성은 너를 위해서 한성과 맞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 네가 사고 나기 전 신정을 민주성에게 넘겼으니, 너희 둘은 분명 보통 사이가 아니야.” 박시언의 말을 들으면서 신다정은 문득 깨달았다. 박시언은 그녀가 신정을 이끌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이유가, 민주성에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박시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혼자 힘으로 신정을 이끌고 이 자리까지 온 것을 믿지 않았고, 그저 그의 뒤를 따르기만 하던 신다정이 모안 그룹의 수장인 민주성일 것이라고는 더더욱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박 대표님은 내가 민주성과 관계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거네요.” 신다정은 와인잔을 흔들면서 웃으며 물었다. “박 대표님은 우리가 어떤 관계라고 생각하나요, 침대에서의 관계인가요, 아니면...” “신다정, 예전에는 내가 미안했어. 그래서 네가 무엇을 하든, 난 할 말이 없어. 그런데 너 자신을 그렇게 망쳐서는 안 돼!” 박시언은 누구 앞에서도 이렇게 격한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의 현재의 모습을 보고도 신다정은 아무렇지 않았다. “박시언 씨, 당신은 나에 대해 전혀 몰라. 기왕 이혼할 생각이 없다면, 이 밥은 더 이상 먹을 필요가 없네요.” 신다정은 일어섰지만, 박시언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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