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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허성운는 한 번도 그녀에게 해외에 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집사는 신다정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고, 신다정은 마침내 휠체어에 앉아 있는 남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허성곤은 여전히 2층의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그의 등은 외로워 보였다. 신다정은 허성곤 옆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허성곤 씨, 저를 찾으셨나요?” 허성곤은 살짝 손을 들었고, 집사는 곧바로 의자를 가져와 그의 옆에 놓았다. 신다정은 허성곤의 눈짓을 따라 억지로 의자에 앉았지만, 본능적으로 허성곤과 거리를 두고 싶어 했다. 허성곤의 차가운 분위기는 사람을 멀리하게 만들었고, 미소를 지을 때는 그의 눈빛에서 한기가 느껴졌다. 신다정은 전생과 현생을 통해 허성곤의 이상야릇한 수단에 대해 들어왔다. 만약 이런 대단한 인물이 단명하지 않았다면, 이 해성시는 진작에 박시언이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다정 씨께서 하려는 일, 제가 봤을 때 하지 않았으면 좋을 듯합니다.” 허성곤이 갑작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신다정은 자신이 허성곤과 친분이 두텁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저 몇 번 만났을 뿐인데, 왜 허성곤이 갑자기 그녀를 불러서 충고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허성곤 씨, 저는... 당신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신다정은 옆에서 시치미를 떼며 모르는 척했지만, 마침 허성곤의 모든 것을 꿰뚫는 눈빛과 마주쳤다. 신다정의 마음이 덜컥하더니,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조금만 더 바라보면 허성곤에게 모든 것이 들킬 것 같았다. “박씨 가문은 겉보기에는 지금 곤경에 처한 것처럼 보이지만, 백년 동안 쌓아온 뿌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한성과 협력하려는 파트너사는 아직도 많습니다.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본 듯하지만, 나중에 다시 회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신정은...” 허성곤의 목소리가 잠시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모안 그룹은 신생 세력이라도 박씨에 큰 타격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전을 벌인다면 개미가 나무를 흔드는 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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