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장
그러자, 고빈은 곧바로 백미러에 비친 운전기사를 경계하며 쳐다보았다. 운전기사는 차를 운전하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씨, 걱정 마세요. 그전 우리 주인님께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실 뿐, 악의는 없습니다.”
“당신네 주인님?”
이 해성시에서 그녀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녀의 운전기사를 교체할 수 있고, 그녀의 일정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신다정이 의혹하는 동안, 고빈은 이미 소매 속에 숨겨둔 커터칼을 꺼내 들었다.
신다정은 즉시 고빈의 칼을 꺼내려는 손을 눌렀다.
고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신다정은 그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이 운전기사는 아무런 악의가 없어 보였다. 상대가 아무도 모르게 그녀의 운전기사를 교체할 수 있었다면,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것도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다. 굳이 이런 번거로운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상대가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은 그녀에게 할 말이 있었다는 의미였다.
긴 밤이니, 그녀는 이 운전기사의 주인이라는 사람을 만나보려고 했다.
곧바로 차는 익숙한 장소에 멈춰 섰다.
'허씨 사택'이라는 네 글자를 본 순간, 신다정은 누가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아차렸다.
그녀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허성곤이었다!
“칼은?”
신다정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고빈은 어리둥절해졌다.
신다정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난 그 사람 만나고 싶지 않아.”
허성곤과의 접촉은 깊지 않았지만, 그는 웃음 속에 칼을 품고 사람을 죽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전혀 꿰뚫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매번 허성곤을 만날 때마다, 신다정의 머릿속에는 허성곤을 처음 만났을 때 여자를 2층에서 던져버리라고 명령했던 장면뿐이었다
그녀는 뼛속부터 음모와 계략으로 가득 찬 이 남자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럼, 내가 널 데리고 갈게.”
고빈은 주저 없이 답했다. 그러나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는 허성곤의 두 경호원에게 제압당했다.
“죄송합니다, 고빈 씨. 우리 주인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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