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장
“네, 대표님”
장 비서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망설이기 시작했다.
신다정은 장 비서의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
“또 무슨 일 있어?”
“대표님,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장 비서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백소원 씨는 현재 한성 그룹 쪽 연예인인데, 오늘 한성 그룹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백소원 씨를 고빈 씨와 함께 잡지를 촬영하고 싶다고 합니다.”
“한성 그룹이 연락한 곳은 모안이야 아니면 신정이야?”
“... 신정 그룹입니다.”
지금 한성 그룹 측 사람들에게 용기를 줘도 그들은 감히 모안 그룹과 협력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지금은 신정 그룹이 이미 모안 그룹의 계열사에 속하지만, 그쪽에서 여전히 예전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고빈은 현재 실력파 남자 연예인으로, 인정받은 최우수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남자 연예인 중에서도 최정상급에 속한다. 팬 층도 두터운 만큼, 만약 고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막 데뷔한 연예인의 스케일도 남달라질 것이다.
“한성 그룹에서 백소원이 데뷔와 동시에 정점을 찍기를 바라는 것 같네.”
신다정은 가볍게 웃었을 뿐이었다.
데뷔와 동시에 정점에 오르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대표님, 승낙하시겠습니까?”
“직접 고빈 씨한테 물어봐. 그의 의견을 물어보고, 그가 동의하면 나도 이견이 없어.”
장 비서는 신다정이 왜 백소원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백소원이 연예계에서의 지위가 올라가면 한성 그룹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동안 한성 그룹을 타격하려던 모든 노력이 헛수고로 될 것이다.
“왜? 내 결정을 의심해?”
“아닙니다,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장 비서는 물러갔다.
신다정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성 그룹이 백소원을 돈줄로 만들고 싶어도 적절한 사람을 찾아야 할 텐데.
그런데 왜 하필 고빈일까?
고빈은 겉으로는 말수가 적고 온화해 보이지만, 속은 꽤나 교활하다.
이번에 백소원은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다.
촬영장에서, 장 비서는 고빈의 매니저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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