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장
“마음대로 해.”
지태준은 차갑게 내던지고 돌아서서 떠났다.
반지훈은 지태준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남기 싫어져서 급히 그를 따라갔고, 백소원 혼자만을 남겨두었다.
신다정도 상황을 보고 뒤돌아 떠났다.
강금희는 옆에서 말했다.
“방금 그들이 한 말 들었어?”
“들었어.”
반지훈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안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백소원이 그녀에게 상당한 골칫거리를 더해준 것은 틀림없었다.
신다정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 강금희도 진지해졌다.
“백소원이 한성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 것이 너한테 문제가 됐어?”
신다정은 침묵했다. 강금희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대충 상황을 파악했다.
“상당히 심각한 거야?”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야지.”
하지만 해외의 백씨 가문은 한때는 굉장히 번성했었고, 게다가 지금은 지태준이 뒤를 봐주고 있어서 사람들을 더욱 두려워하게 했다.
한성 그룹이 이 시점에 백소원을 한성 엔터테인먼트에 영입한 것은 분명 최근 하원승의 사건을 덮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리고 백소원은 백씨 가문의 배경이 있어 해외 투자도 많이 유치할 것이다.
어쩐지 얼마 전 백소원과 지태준이 실시간 검색어에 1위에 오른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한성 그룹이 백소원을 띄워주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되면, 원래 하승원 때문에 엉망이었던 한성 엔터테인먼트가 아마도 다시 되살아날 것 같았다.
사흘도 채 안 되어 백소원이 계속 핫이슈에 올랐다.
해외 명문가의 아가씨라는 명목으로 백소원은 곧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명문가의 아가씨, 재벌의 딸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이 이미지로 백소원은 쉽게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신다정은 모안 그룹 최고층 사무실에 앉아, 조금 지쳐 있었다.
상황은 변수가 생겼다. 모든 것은 그녀가 예상한 대로였다. 백소원의 합류로 인해 한성 엔터테인먼트는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전의 하원승이 한성 그룹에 대한 영향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장 비서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대표님, 급한 일이 있습니다.”
“들어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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