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장
“규정? 무슨 규정! 너희들이 잡은 사람이 누군지 알고서 이러는 거야? 네가 국장 자리를 지키고 싶긴 하는 거야?”
최정애의 발언에 유 국장은 부하들 앞에서 체면이 구겨졌다.
유 국장은 얼굴이 순간 엄숙해지더니 화가 나서 책상을 내리쳤다.
“최 여사님, 말조심하셔야 합니다. 내가 국장을 계속할지 말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없습니다! 박씨 가문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희는 법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더 소란을 피우시면, 당신을 강제로 내보내겠습니다!”
최정애는 유 국장이 이렇게 자기의 체면을 구길 줄을 몰랐고, 곧바로 눈을 부릅떴다.
“당신...!”
“유 국장님, 화내지 마세요.”
옆에 있던 지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박시언은 안면이 알려져 있는 인사인데, 이렇게 체포되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겁니다. 저는 그 사람이 진술서를 작성한 후 문제가 없다면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 국장은 연신 말했다.
“물론 저희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최정애는 이 광경을 보더니 얼굴이 순식간에 흉측하게 변했다.
지태준은 말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하지만 최 여사님께서 규정을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아랫사람들에게 잘 교육하라고 해야겠어요.”
최정애는 이 말을 듣고 한기가 등골을 타고 올라오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게 했다.
임연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태준 씨, 어르신께서 연세가 많으신데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지태준은 임연아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유 국장은 이 모습을 보고 곧장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너는 어디서 온 계집애냐? 박씨 집안의 어르신이 규칙을 모르는 것은 그나마 연세를 봐서 넘어갈 수 있지만, 너도 규칙을 모르는 거야?”
“저..!”
임연아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이때 최정애가 나서서 말했다.
“연아는 우리 박씨 집안의 훗날 며느리야! 유 국장께서 말조심해. 안 그러면 우리 집 시언이가 풀려나면, 당신이 좋은 꼴을 못 볼 거야!”
유 국장은 박시언을 어느 정도 두려워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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