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장
지태준은 외투를 벗어 신다정의 몸을 감싸고, 그녀를 품 안에 보호하듯 안았다.
“박시언, 너 정말 비열하구나.”
지태준의 목소리는 차갑고, 약간의 분노가 배어 있었다.
문밖에서, 장비서는 지태준보다 한 발 늦게 도착하여 헐떡이고 있었다.
방금 지태준은 계단을 미친 듯이 뛰어 올라가 전혀 그를 기다리지 않았다.
“대표님!”
장 비서가 들어오면서 말했다.
“방금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곧 도착할 겁니다.” “신고했다고?”
박시언의 눈동자가 차가워지며 지태준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너 미쳤어?”
지태준은 어떤 사람인데? 그는 불법 산업을 종사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경찰에 신고를 하다니?
이를 들은 신다정도 순간 멍해졌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지태준!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그녀는 지태준의 불법 사업이 해성시까지 확장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만약 정말로 해성시까지 확장됐다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었다. 지태준은 이 업계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왔으니, 이 도리를 모를 리가 없다.
“’어떤 회사의 대표가 한밤중에 아내를 납치해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뉴스가 내일 헤드라인에 실리게 되면, 아주 화제가 될 것 같은데.”
지태준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고, 이는 박시언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양쪽이 모두 다치는 방법을, 그는 지태준이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대표님! 경찰이 왔습니다! 빨리 떠나셔야 합니다!”
이 비서가 달려와 몰래 소식을 전했지만, 이미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
박시언의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지태준을 쏘아보았다.
경찰은 이미 올라와 방 안의 불을 켰고, 박시언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
“박시언 씨 맞으십니까? 당신이 납치와 강간을 했다고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맞아요.”
박시언의 시선은 줄곧 신다정에게 머물러 있었다.
그 순간 신다정은 지태준의 품 안에 있었고, 박시언에게 눈길 한 번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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