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신다정! 무슨 말투야! 무슨 근거로 우리 엄마에게 심문하는 것인데?”
신문현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당장이라도 싸울 기세였다.
신다정은 두 사람을 무심코 흘겨보고 말했다.
“내가 신씨 집안 식구니까! 심문은 고사하고 설령 내가 감옥에 보낸다고 해도 이것은 나 신다정의 권리야!”
신씨 가문은 큰 사업을 하는 집안으로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규율을 바꿀 수 없다. 신문현의 안색이 확 변했다.
진미선이 얼른 설명했다.
“오해야... 다정아, 이건 모두 오해야...”
“오해요? 둘째 숙모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나를 박시언의 침대에 눕히기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순간 진미선은 깜짝 놀라 말을 하지 못했다.
분명 그런 의도였지만 신다정이 되돌아와 모든 계획을 망쳤다.
신다정은 차갑게 말했다.
“이미 한두 번 용서해 준 것이 아니잖아요. 충분히 너그럽게 대했잖아요. 이번에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친 신다정은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러자 신문현이 달려들며 말했다.
“뭐 하려고!”
“경찰에 신고할 거야.”
신다정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당신들이 오늘 한 짓은 납치나 다름없어. 게다가 지난번에 나를 음해한 것도 네가 어리다고 어떻게 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 신다정을 얕잡아 볼 수는 없어.”
“아들! 경찰에 신고하게 하면 안 돼! 경찰에 신고하면 우리는 완전히 끝장이야!”
진미선은 신문현을 보고 말했다. 신문현은 이미 성인이다. 신다정보다 힘도 더 셌다. 진미선의 말에 신문현은 얼른 신다정의 휴대전화를 낚아챘다.
신재섭도 인기척을 듣고 위층에서 내려왔다.
신재섭은 눈앞의 상황을 보고 바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갑자기 싸우는 거야?”
“여보... 나...”
진미선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때 갑자기 신문현이 탁자 위의 재떨이를 집어 들더니 신다정의 뒷머리를 내리쳤다.
신다정은 멍해졌다. 신문현이 이런 독수를 쓰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듯했다. 고개를 돌리니 일그러질 정도로 어두운 신문현의 얼굴이 보였다.
“신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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