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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최정애가 걸어들어왔다. 눈빛은 엄격했고 실망스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손을 들어 박시언의 뺨을 때렸다. “한 여자를 위해 박씨 가문을 위험에 빠뜨리다니, 넌 그러고도 박씨 집안의 권력자라고 할 수 있어? 할아버지가 살아있을 때 그렇게 가르쳤어? 쓸모없는 자식!” 박시언은 주먹을 불끈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최정애는 신다정을 바라봤다. 못마땅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번에는 우리 박씨 집안이 신씨 집안에 폐를 끼쳤구나.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대신 보상은 넉넉히 해줄게. 하지만 이혼은 네가 먼저 언급한 것이니 위자료는 일전 한 푼 없을 거야.” 박시언은 실성하듯 소리쳤다. “할머니!” 신다정은 최정애가 이런 말을 할 것을 예상한 듯 피식 웃으며 답했다. “어르신,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시언 씨에게 준 이혼합의서에 박씨 집안 재산을 일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박씨 집안의 재산을 나누어 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그래, 그러기를 바라!” “하지만 우리 가족들을 방해했으니 이 빚은 확실히 계산하셔야 할 겁니다.” 말을 마친 신다정은 신재섭을 바라봤다. “작은아버지, 내일 박씨 집안에 연락해 배상금을 빨리 보내라고 하세요. 일전 한 푼 모자라도 안 될 겁니다.” 신재섭은 순간 망연자실했다. 배상금 그까짓 돈은 그에게 소중하지 않다. 하지만 신다정의 눈짓에 신재섭은 얼른 허리를 펴고 말했다. “응, 일전 한 푼 모자라서는 안 되지.” “참으로 간사한 놈이네.” 최정애가 제일 못마땅해하는 게 돈에 미친 이런 몰골이다. 피식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시언아, 봐봐. 이게 네가 좋아하는 여자야.” 박시언은 신다정을 바라보며 최대한 참고 있었다. 신다정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하면 박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완전히 인연을 끊게 된다. 최정애가 입을 열었다. “20억 원을 줄게. 와서 재촉할 필요 없어. 바로 줄 테니까. 가자!” 최정애가 손을 흔들자 박시언 뒤를 따라왔던 사람들도 최정애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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