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87장

신다정은 박시언의 팔을 사정없이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 “미안, 못하겠네.” 그 순간, 신씨 저택의 대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깜짝 놀란 하인들은 사방으로 도망쳤다. 진미선은 신재섭의 뒤에 숨었다. “여보! 여보, 이거 어떻게 해... 어떡하지!” 박시언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정아, 다시 한번 말할게. 따라와.” 하지만 신다정은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두 사람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이 상황에 제일 먼저 멘붕이 온 사람은 진미선이다. 진미선이 소란을 피웠다. “아가씨! 진작 박 대표와 가라고 했잖아.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왜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드는 거냐고?” 진미선은 다리를 치며 계속 말했다. “신씨 집안을 아가씨가 다 망치겠네.” “닥쳐!” 신재섭은 소란을 피우는 진미선에게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었다. 박시언을 가리키며 언성을 높였다. “내가 제일 후회하는 것이 다정이를 너 같은 짐승에게 시집보낸 거야! 진짜 네가 해성시의 군주가 된 줄 알아? 이토록 날뛰다니!” 박시언은 신재섭을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해성시에서 내 말이 곧 어명이죠.” 이때 문밖에서 갑자기 박수 소리가 들렸다. “좋아. 해성시에서 너의 말이 곧 어명이지.” 지태준의 목소리였다. 이내 신씨 저택으로 전기봉 든 사람이 들이닥치며 박시언의 사람들과 맞섰다. 집안으로 들어선 지태준은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지태준?” 신재섭은 깜짝 놀랐다. 지태준이 언제 이 사이에 낀 것이지? 지태준은 신다정의 옆에 서서 뒷짐을 짚었다. 마치 그녀를 수호하는 듯했다. “오늘은 못 데려가. 하지만 다른 것은 갖고 갈 수 있을 거야.” 지태준은 손에 들고 있던 USB를 박시언의 발 옆에 던졌다. 그리고 심드렁한 태도로 말했다. “박씨 집안에서 그동안 해온 일들이야. 이 안에 낱낱이 적혀있어. 모든 것들이 한성 그룹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지. 박 대표, 우선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비서는 바닥에 있는 USB를 집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