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장
“예.”
장 비서는 곧 세 명의 경호원을 시켜 세 명의 납치범을 연행했다.
세 명의 납치범은 꽁꽁 묶인 채 박시언 앞에 놓여졌다. 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박시언은 싸늘한 얼굴로 물었다.
“잡았어?”
박시언은 사람을 시켜 해안가 주변을 샅샅이 확인하라고 했다. 하지만 납치범 세 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신다정의 손에 잡힐 줄은 몰랐다.
“내가 잡았어.”
신다정은 서찬미를 쳐다봤다. 서찬미는 납치범 세 명을 보는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신다정이 말했다.
“서찬미 씨가 대단한 프로 킬러를 고용해 나를 죽이려 하다니, 영광이네요.”
신다정의 말에 박시언은 서찬미를 바라봤다.
“네가 한 짓이야?”
박시언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서찬미는 그가 직접 키워낸 학생이다. 예전에는 서찬미가 좀 똘똘한 여학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킬러를 매수하는 일까지 하고 있었다.
박시언의 눈빛에 서찬미는 다급히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나와 상관없어요. 시언 씨, 내 말 좀 들어보세요...”
“저 여자예요! 저 여자가 우리에게 돈을 주고 한성 그룹 사모님을 죽이라고 했어요!”
납치범 중 한 명이 바로 자백했다. 서찬미는 하려던 말을 목구멍 아래로 삼켰다.
서찬미는 납치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누가 나를 이렇게 모함하라고 시킨 거예요. 나는 단지 학생일 뿐이에요.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당신들에게 부탁할 수 있겠어요? 내가 어떻게 당신들과 같은 직업 킬러를 알 수 있겠어요?”
서찬미는 박시언의 팔을 다급하게 잡아당기며 말했다.
“시언 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시언 씨가 제일 잘 알잖아요. 평소에 개미 한 마리도 밟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감히 사람을 죽일 수 있겠어요? 인정해요... 시언 씨를 많이 좋아한 것을… 그래서 잘못한 것을 알지만 사람을 죽일 배짱은 없어요!”
박시언은 낯선 눈빛으로 서찬미를 바라봤다. 마치 전에 이 여자를 전혀 몰랐던 것처럼 낯설었다. 서찬미의 인맥으로는 프로급 킬러를 찾을 수 없다는 것도 물론 잘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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