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장
신다정은 등장할 때부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곧 온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금쯤이면 각종 인터넷이 이미 퍼졌을 것이다.
심지어 한 언론사는 라이브 방송을 켰다.
신다정은 그저 냉담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이런 자리는 이혼을 극대화하기 충분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아지자 이 비서는 휴대전화를 꺼내 박시언에게 알렸다.
박시언이 도착했을 때 최정애는 이미 구급차에 실려 있었다.
교회에 있던 하객들도 신다정의 사람들에 의해 거의 대피한 상태였다.
박시언은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신다정을 발견했다.
순간 기쁜 나머지 신다정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가까이 달려가기도 전에 서찬미가 가로막았다.
“시언 씨! 가면 안 돼요! 지금 몰라서 그러는데 방금 신다정 때문에 어르신이 병원에 실려 갔어요!”
“비켜!”
박시언은 서찬미를 밀쳐냈다. 서찬미는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옆에 의자가 있어 가까스로 몸을 지탱했다. 분한 표정으로 박시언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박시언을 위해 사람들의 눈 속의 내연녀가 되었지만 박시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시언의 시선은 오로지 신다정 한 사람에게만 쏠려 있었다.
“진짜 꿈 아니지? 진짜 돌아온 것 맞지?”
박시언은 감격에 겨운 채 달려가 신다정을 품에 안았다. 박시언은 밤낮으로 신다정을 생각했다. 죽지 않았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
반면 신다정은 박시언을 안기는커녕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밀쳐내며 말했다.
“한발 늦었네. 우리 이혼 사실은 이미 다 얘기했어.”
“이혼?”
언제 이혼한다고 말했지?
막막해하는 박시언의 눈빛에 신다정은 이혼합의서를 꺼내며 말했다.
“이혼합의서에 나는 이미 사인했으니 당신만 하면 돼.”
“말했잖아. 절대 이혼할 수 없다고. 잊었어? 우리 사이에 약속...”
“그 약속은 이행할 생각이 전혀 없어.”
신다정은 냉소를 지었다.
“당신이 모든 재산을 걸어도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내가 당신을 놓아주는 셈 치고 더 이상 생떼를 부리지 마.”
“아니, 다정아. 내 말 좀 들어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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