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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장

한쪽에 있던 사장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입을 열었다. 말뜻은 분명했다. 바로 서찬미를 쫓아내는 것이다. 박시언의 보호막이 없으니 그들도 서찬미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없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분위기가 왜 이렇게 딱딱해졌어?” 화장실에서 나온 신다정은 이내 서찬미를 발견했다. 고개를 돌린 서찬미는 신다정을 보는 순간 안색이 나빠졌다. 신다정의 화려한 옷차림과 일거수일투족을 고상하고 우아했다. 그와 반대로 서찬미의 옷차림은 촌스러워 보였고 대갓집 규수다운 기질도 재벌 집 외동딸 같은 고귀함도 없었다. 그저 술집이나 드나드는 아가씨처럼 보였다. 신다정도 그동안 박시언의 안목을 의심했다. 서찬미의 외모는 그리 뛰어난 편도 아니고 몸매도 별로 좋지 않다. 그저 청순한 것 말고는 내세울 것이 없다. 오늘 서찬미가 일부러 성숙하게 꾸미면서 유일한 우세인 청순함마저 감춰버렸다. 마치 속물처럼 보이는 졸부 아가씨 같았다. 신다정이 웃으며 말했다. “서찬미도 있었네요. 정말 공교롭네요.” “다정 언니...” “저는 찬미 씨가 저를 한성그룹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아요.” 신다정의 말에 서찬미의 말이 뚝 멈췄다. 서찬미는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다정이 한성 그룹 사모님임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서찬미 씨가 여긴 왜 왔어요? 오늘 약속 있어요?” 신다정은 좌우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런데 서찬미 씨 혼자 온 것 같네요?” 서찬미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동료와 함께 왔는데 화장실에 갔어요.” “맞아요. 서찬미 씨가 회사에 취직했다고 들었는데. 얼마 전에 당진 그룹에서 권고사직 받고서 지금 어느 회사에 있나요?” 신다정은 서찬미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그녀의 답변을 기다렸다. 서찬미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 입을 벌렸지만 결국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자기를 외면하던 박시언을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신다정을 보다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지금은 성윤 컴퍼니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습니다.” “성윤이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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