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장
“찬미야, 난 네 엄마야, 네가 날 도와주지 않으면 난 정말 죽을 거야!”
서찬미 엄마 오숙연은 겁에 질려 있었다. 요즘 빚쟁이들이 그를 점점 더 몰아붙이고 있다. 정말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그렇지 않았다면 서찬미를 찾아 빌지도 않았을 것이다.
서찬미는 혐오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얼마나 빚을 졌는지 알아?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나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디 있어?”
“네가 아는 재벌 집 도련님, 그 박시언! 박시언이 너에게 잘해준다며? 어딜 가든 다 너를 데리고 다니고. 너 곧 한성 그룹 사모님이 될 거잖아. 아니야? 박씨 집안에 돈이 그렇게 많은데 160억 원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얼마든지 너에게 줄 수 있잖아!”
박시언 얘기를 하는 오숙연의 눈빛은 희망으로 가득 찼다.
서찬미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내가 정말 한성 그룹 사모님이 된다면 그 빚쟁이들이 나를 찾지도 못했을 거야!”
서찬미는 자기 엄마가 빚 독촉 꾼들에게 자기 딸이 곧 한성 그룹 사모님이 된다고 허풍을 떤 것을 알고 있다.
빚 독촉자들도 박시언이 서찬미를 데리고 석식 자리에 자주 다닌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그녀에게 빚을 갚으라고 재촉했다.
지금은 박시언이 그녀와 인연을 끊었다는 사실을 빚 독촉 꾼들도 다 들었다. 그래서 직접 그녀를 찾아와 값진 물건들을 거의 다 가져갔다.
서찬미는 이를 갈며 울분을 토해냈다.
“당신이 내 소식을 누설하지 않았더라면 빚쟁이들이 찾아오지 않았을 거야! 다 당신 때문이야. 왜 죽지 않고 아직도 살아 있는 거야!”
“서찬미! 난 네 엄마야!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 잊지 마. 내가 그때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내 너 대신 시체를 처리해 준 것을! 그렇지 않았더라면 네가 어떻게 지금처럼 해성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겠어? 네가 해성대학교 대학원생이라고? 웃기고 있네! 배은망덕한 년아! 160억 때문에 이 어미의 목숨이 간당간당하는데 감히 돕지 않으려 하다니!”
오숙연의 얼굴에는 원망과 독기가 가득했다.
“네가 돕지 않는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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