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장
“이년아, 불쌍한 척하지 마! 죽은 척하고 재벌 도련님 옆에 있으면 잘 될 줄 알았어? 지금 그 재벌 집 도련님도 너를 버렸잖아. 다른 호구 좀 찾아봐. 너의 엄마가 빚진 160억 원을 다 갚으면 용서할게!”
“네? 160억 원이요?”
서찬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빚을 질 수 있어요?”
“너의 생각에는?”
늙은 남자들 몇 명은 서로 눈빛 교환을 했다. 서찬미는 바로 알아챘다.
“당신들 사채업자예요? 사채는 불법이에요!”
“불법?”
그 사람들은 호탕하게 웃었다.
“너 같은 년이 우리 앞에서 법을 따진다고? 빚을 졌으면 갚는 것이 사람 도리이지! 차용증은 너의 엄마가 직접 쓴 거야. 그럼 당연히 갚아야지!”
“진작 인연을 끊었어요. 그런데 왜 내가 갚아야 하죠?”
“엄마가 빚을 졌으니 당연히 딸이 갚아야지! 왜? 신분을 바꾸면 아무도 못 알아볼 줄 알았어?”
그중 한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출생 증명서를 가지고 냉소를 지었다.
“너와 너의 엄마 정체는 모두 내 손안에 있어. 이번 생에 돈을 다 갚지 않으면 도망갈 생각을 하지 마!”
그때 밖에 있던 주경희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모른 척하며 물었다.
“왜요? 왜 다들 일어나요? 빨리 앉아서 밥 먹어요.”
서찬미는 마음을 가다듬고 얼른 자리에 앉았다. 다만 안색이 안 좋았다. 밥 한 숟가락도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경희 언니, 몸이 안 좋아서... 먼저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
“괜찮아? 내가 데려다줄까?”
“아니요.”
서찬미는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이를 본 주경희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주경희 씨 맞죠? 사업 얘기 좀 할까요?”
한 남자가 주경희의 다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주경희는 피식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죄송합니다. 오늘 계산은 제가 할 테니 맛있게 드세요.”
말을 마친 주경희는 바로 룸을 빠져나왔다. 그런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한편, 신다정은 이미 CCTV를 확보했다.
이 사람들이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두 깡패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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