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장
“의미가 다르잖아.”
고빈이 말했다.
“네가 사주는 밥은 그 무게가 다르지.”
신다정은 고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이날 저녁, 신다정은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고빈의 신분에 걸맞게 비밀스러운 룸으로 말이다.
신다정은 고빈 차의 조수석에 앉아 스포츠카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겉으로 보기에 진지한 것 같은 고빈이 스포츠카처럼 짜릿한 것을 좋아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공주님, 내리세요.”
고빈은 신다정을 위해 문을 열었다.
오늘 신다정은 화장도 하지 않고 옷도 대충 걸쳤다. 고빈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회사 일 층에서 마스크를 사서 쓰기도 했다.
하지만 고빈은 마치 장을 보러 가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행동했다. 신분을 숨길 의도도 전혀 없었다.
신다정이 말했다.
“내가 오지랖이 넓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고빈, 너 지금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이야. 이렇게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그러면 내일 신문 헤드라인에 실릴 거고. 고빈이 신비한 여자와 저녁을 먹는다고...”
“뉴스 헤드라인에 실리면 더 좋지 않아?”
고빈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스캔들도 나지 않았다.
“그래도 사장님과 식사를 하면 안 되지.”
“파트너야.”
“외부인들이 보기에 내가 사장이야.”
신다정과 고빈은 한마디씩 하며 레스토랑으로 걸어 들어갔다.
레스토랑의 사장님은 이 업계의 사람들을 자주 접대한다. 비밀도 잘 보장해준다.
“두 분,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종업원은 신다정과 고빈을 룸으로 안내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후 신다정은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었다. 고개를 들자마자 서찬미와 마주쳤다.
서찬미는 지난번 연회 자리에서 입었던 작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신다정도 이 드레스를 본 적이 있다. 박시언이 그녀에게 사줬던 것이다.
서찬미의 얼굴이 살짝 변했다.
룸에서 한 여자가 나와 서찬미의 팔을 잡아당기며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술을 가지러 가라고 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여기 있어요? 빨리 따라와요!”
서찬미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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