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9장

박시언이 말했다. “타.” 신다정이 조수석에 앉았지만 박시언은 운전하지 않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할머니가 아마 네가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러시는 것 같아.” “알고 있어.” 신다정이 바보가 아닌 이상 어찌 모르겠는가. 임씨 가문은 가난한 집안이다. 눈이 높은 최정애의 마음에 들 리가 없다. 다만 신다정이 요즘 말을 안 듣는 것 같아 임연아로 자극하려는 것뿐이다. 임씨 가문은 박씨 가문을 등에 업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니 당연히 딸을 주고 싶어한다. “네가 싫다면 쫓아낼 방법을 생각해 볼게.” “임연아가 없으면 이연아, 조연아, 장연아가 오겠지.” 신다정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내뱉었다. “어쨌든 나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 집에 있어도 상관없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신다정의 모습에 박시언은 입을 달싹이며 손을 뻗어 신다정에게 안전벨트를 매줬다. 그때 신다정이 피하는 움직임을 느꼈다. 박시언은 잠깐 멈칫했지만 이내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안전벨트를 매줬다. “내가 두려워?” “아니.” 신다정은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했다. “그럼 왜 피해?”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자신이 무슨 짓을 했길래 신다정이 갑자기 그와의 스킨십을 이렇게 두려워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거 아니야. 습관이 안 돼서 그래. 별다른 뜻은 없어.” “괜찮아. 천천히 익숙해질 거야.” 박시언이 차를 운전했다. 신다정은 이 길이 한성그룹으로 가는 방향이 아님을 뒤늦게 눈치채고 물었다. “어디 가는 거야?” “쇼핑하러.” “박시언, 한성 그룹 지금 상황을 뻔히 알면서 회사에 일하러 안 가고 나와 쇼핑을 하겠다고?” 신다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최근 모안 그룹이 한성 그룹에 가한 압박은 유례없는 절정에 이르렀다. 박시언은 일에 파묻혀 다른 것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야 한다. 이때 차 안에서 박시언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모니터를 보니 이 비서에게서 걸려온 전화이다. 박시언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