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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장

신다정은 어리둥절했다. 박시언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 박시언은 천천히 몸을 숙였지만 신다정은 이내 고개를 돌렸다. 박시언은 멈칫하다가 결국 신다정을 놓았다. “그럼 나와 같이 회사에 가. 빨리 끝낼게.” 신다정이 거절하려 하자 박시언이 계속 말했다. “이왕 3개월이라는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조금만 더 같이 있어 줘. 응?” 신다정은 이 정도로 초라한 박시언의 모습이 처음이다. 박시언은 늘 도도하고 교만한 자세로 그녀를 흘겨봤다. 신다정은 잠시 침묵한 뒤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 “알았어.” 그제야 박시언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그리고 이내 방향을 틀었다. 지금 한성 그룹은 난장판이나 다름없다. 박시언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 마침 그를 찾으러 나가려던 이 비서와 부딪혔다. 이 비서는 박시언이 돌아오자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박 대표님! 드디어 오셨네요!” 요즘 박시언은 넋 놓기 일수이다. 가끔 회의 중에도 집중을 못 하고 있다. 회사의 많은 일들은 박시언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아주 긴박한 상황이다. “박 대표님, 지금 이사님들께서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계십...” 이 비서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시언의 옆에 있는 신다정을 발견했다. 신다정은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비서는 박 대표가 와이프를 데리고 올 줄 몰랐던 듯 많이 의아한 얼굴이었다. “회의실로 가.” “그럼 제가 사모님을 휴게실로 모시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박시언은 이 비서의 말을 끊었다. “신다정도 나와 함께 회의에 참석할 거야.” “예?” 이 비서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박시언은 이미 신다정의 손을 잡고 있었다. 신다정은 박시언이 잡고 있는 손을 내려다보며 본능적으로 손을 빼려 했다. 하지만 박시언의 손바닥에 전해지는 온기는 그녀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몇 년 전 소년을 떠올리게 했다. 박시언이 신다정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은 저도 모르게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가 손을 잡고 간 사람이 누구죠? 한성 그룹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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