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1장

8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해성시, 이곳에서 한 달에 80만 원으로는 생활하기에 역부족이다. “서찬미 씨, 성급하게 거절하지 마세요. 하루 정도 생각할 시간을 드릴게요. 내일 답변을 주세요.” 면접관은 웃으며 서찬미에게 이력서를 돌려주었다. 서찬미는 어두운 얼굴로 발을 동동 구르며 회사를 떠났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회사이다. 규모가 한성 그룹의 반도 안 된다. 그런데 들어가기 이렇게 힘들다고? 서찬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나머지 몇 개 회사에 연락했다. 하지만 그 회사들은 하나같이 신다정의 지시를 받아 서찬미가 신청한 자리를 고사했다. 서찬미가 자세를 낮춰도 상대방은 겨우 60만 원의 월급을 제시했다. 서찬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해성대학교 대학원생이 어떻게 받아줄 회사가 없단 말인가?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이때 서찬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서찬미는 인사팀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온 줄 알았다. 하지만 전화를 받고 보니 학과 주임 쪽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서찬미 씨, 당진 그룹을 그만뒀어요?” 서찬미는 입을 악물었다. “당진 그룹은 나와 안 맞는 것 같아 사표를 냈습니다.” “그런데 왜 당진 그룹에서 해고됐다는 말이 들리죠?” “주임님, 제가 사표를 낸 거예요. 못 믿으시겠으면...”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빨리 새로운 인턴십 자리를 찾으세요.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어요. 다음 달에 반드시 인턴십 논문을 바쳐야 해요. 회사 도장까지 찍어서!” 학과 주임은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었다. 서찬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지금은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선 먼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결국 서찬미는 머뭇거리며 모안 그룹 계열의 신월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 이내 통화가 연결되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면접관의 목소리에 서찬미는 속으로 굴욕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서찬미입니다. 여기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바로 출근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 오세요. 좀 이따 자리 하나 치워놓을게요.” 면접관의 태도가 그리 좋은 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