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장
서찬미는 황급히 휴대폰을 꺼내 박시언에게 전화하려 했다. 이 비서는 옆에서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찬미 씨, 전화할 필요 없어요. 대표님께서 전화 받지 않으실 거예요."
서찬미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한 번 또 한 번 박시언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응답이 없었다.
서찬미는 철저히 무너졌다. 그녀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처럼 바닥에 무릎 꿇고 이 비서의 소매를 잡고 말했다.
"이 비서님, 제발 부탁드려요. 나를 좀 도와주세요......저는 이대로 떠날 수 없어요. 대표님께 전화 좀 해주시면 안돼요?"
이 비서는 눈썹을 찌푸렸다. 서찬미는 통곡하며 말했다.
"난......난 이미 대표님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날 버리려면 직접 나에게 말해야죠! 날 이런 식으로 대해선 안되죠!"
박시언의 지원을 잃게 되면, 그녀는 학교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또 생활고를 겪게 될 것이고, 또 친구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할 것이다.
결국 마음 약해진 이 비서는 휴대폰을 서찬미에 건네주며 차갑게 말했다.
"대표님이 전화를 받으신다고 해도 아무 소용없어요. 대표님께서 결정하신 일은 누구도 바꾸지 못해요. 게다가......이 모든 건 다 찬미 씨 본인이 초래한 거예요!"
그는 줄곧 박시언을 따라다니면서 오랫동안 방관해 왔다.
그는 서찬미가 예전에 꾸민 짓들을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당사장인 박시언만 몰랐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 서찬미는 이 비서의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녀는 즉시 박시언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통화 연결음이 한 번 울리자 박시언이 전화 받았다.
"일처리 끝났어?"
박시언의 목소리를 들은 서찬미는 기뻐하며 말했다.
"'시언 씨......시언 씨, 당신 왜 날 버리려 하는 거예요! 내가 뭘 잘못한 거면 고칠게요! 날 용서해주면 안돼요?"
서찬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전화 너머에서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박시언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어젯밤, 누가 나에게 약을 탄 거지? 그리고 누가 신다정이 나에게 전화했던 통화기록을 지웠어? 내가 더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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