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장
지태준은 침을 꿀꺽 삼키며 손을 내밀어 신다정의 뒷목을 잡고 그녀에게 키스하려던 찰나에 이성을 되찾았다.
그는 불타오르는 욕망을 가까스로 참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당신이 정신이 멀쩡할 때에도 이런 생각을 한다면 난 절대 당신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런데......지금은 아니야."
신다정은 망연자실한 듯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뒷목을 내리치자 그녀는 기절하며 지태준의 품에 쓰러졌다.
지태준은 목욕 타월로 신다정의 몸을 꽁꽁 감싸고 들어 안았다.
이 시각, 신재섭과 진미선은 문 밖에 서있었다.
신재섭은 무슨 일인 몰라 어리둥절해 있었고, 진미선은 긴장 가득한 얼굴이었다.
신다정을 안고 나오는 지태준의 차가운 눈빛으로 진미선을 노려봤다.
두려워진 진미선은 제 발 저려 시선을 피했다.
"이번 일은 내가 돌아와서 철저하게 따질 거예요!"
지태준은 말 한 마디만 남기고 신다정을 안고 급히 떠났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신재섭은 의심하는 눈빛으로 진미선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지태준이 미쳤나 봐요!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진미선은 횡성수설하며 한 마디 하고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
병원에서, 신다정은 팔에 수액을 맞고 있었고 정신을 잃은지 두 시간이 되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많이 허약해 보였다.
신다정이 차츰 깨어나기 시작할 때는 이미 밤이 되었다.
"언니......"
신다정의 목소리는 목이 마른 듯 잠겨 있었다.
옆에서 지키고 있던 강금희는 신다정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너 드디어 깨어났구나, 어디가 불편해? 내가 의사 불러올게!"
"잠시만......"
신다정은 강금희의 팔을 잡아당기며 물었다.
"지태준은?"
"태준이는 반지훈이랑 나갔어. 뭘 하러 가는지 나에게 알려주지도 않았어."
강금희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전화 받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신다정은 기억을 돌이켜 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약에 취한 건 기억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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