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장
머리를 든 진천서는 얼굴이 어두워진 지태준을 봤다.
진천서는 얼굴 표정이 바뀌며 목소리마저 떨렸다.
"지, 지태준 도련님......"
지태준이 어떻게 여기 온 거지!
지태준을 본 신다정은 긴장했던 신경이 순간 느슨해지면서, 손에 들고 있던 유리조각을 떨어뜨리고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태준은 진천서를 혼낼 겨를 없이 즉시 다가가 신다정을 부축했다.
신다정의 몸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었고, 얼굴도 이상할 정도로 빨개져 있었다.
지태준은 문 밖에 있는 도우미에게 소리쳤다.
"빨리 구급상자 가져와!"
도우미는 지체하지 않고 급히 구급상자 가지러 갔다.
구급상자를 기다리는 동안, 지태준은 방안에 있는 진천서를 향해 차갑게 말했다.
"당장 꺼져!"
진천서는 그의 말을 듣고 허겁지겁 도앙갔다. 도우미도 감히 더 머물지 못하고 문을 닫고 나갔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상처를 간단히 치료해줬다.
신다정은 점점 버티기 힘들어하며 말했다.
"나 너무 힘들어......"
신다정은 숨이 막힐 것 같았고, 온몬이 불타는 듯 뜨거웠으며 의식도 점점 흐릿해졌다.
"조금만 참아요."
지태준은 신다정을 들어서 품에 안았다.
상대방의 따뜻한 가슴의 온기가 느껴지자, 신다정은 남자의 손길이 피부를 통해 청량함을 느껴지게 해 그녀 체내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 같았다.
지태준은 신다정을 욕조에 앉히고, 샤워기로 그녀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신다정이 입고 있는 얇은 드레스는 흠뻑 젖었다.
지태준은 시선을 내린 채 보지 않고, 젖은 수건으로 신다정의 몸을 닦아줬다.
신다정의 몸은 이상할 정도로 뜨거웠다. 그녀는 지태준의 손목을 잡으며 초점을 잃은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지태준......나 너무 괴로워."
신다정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렇게 괴로웠던 적 없었다.
"괜찮아요. 조금만 참아요. 곧 나아질 거예요."
욕조의 찬물은 그녀의 열기를 얼마 식혀주지 못했다.
지태준이 너무 잘생긴 탓인지 그녀는 손을 내밀어 지태준의 흰 셔츠 단추를 풀려고 했다. 지태준의 눈에는 보기 드물게 당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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