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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장

"그 후에는? 너에게 약을 탄 거야?" 강금희는 표정이 무거워졌다. 이건 간단한 음모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지태준이 신다정을 병원으로 데려온 후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나간 것이었다. 신다정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난 아직 그 여자가 나에게 어떻게 약을 먹였는지 몰라. 내가 방에 갇혔을 때, 휴대폰도 가방에 없었어." "이 진미선이 재주가 있긴 하네! 예전에 내가 그 여자를 너무 얕잡아 봤어." 강금희는 이를 갈며 말했다. "다정아, 걱정 마. 내가 지금 당장 신씨 가문 가서 너 대신 야단치고 올게!" "돌아와!" 신다정은 강금희의 손을 잡고 말했다. "태준 씨랑 반지훈이 이미 갔을 거야. 언닌 지금 퇴원 수속해줘. 내가 직접 가봐야겠어." "알았어." 강금희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일이 생겼는데, 당사자가 없으면 안되지! 퇴원 수속을 마친 후, 강금희는 신다정을 데리고 운전해서 신씨 가문으로 갔다. 한편, 신씨 가문은 이미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지태준이 사람 데리고 신씨 가문에 쳐들어 갔을 때, 신재섭은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태준 도련님! 연달아 두 번이나 오셨는데 대체 무슨 일이신가요? 우리 신씨 가문이 도련님에게 뭘 잘못했나요?" "당신 마누라에게 물어보세요." 지태준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진미선은 숨죽이고 옆에 서있었다. 신재섭은 지태준이 이유없이 찾아와 난동 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일고 있었기에, 머리 돌려 진미선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또 당신 아들이랑 무슨 짓 벌인 거야?" 화들짝 놀란 진미선은 제자리에 굳어져버렸다. 신문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진미선 앞에 막아서며 신재섭에게 말했다. "아빠! 이건 분명 지태준이 헛소리 하는 거예요. 엄마랑 무슨 상관이에요!" "너 입 닥쳐! 지난번 네가 누나를 해친 것도, 지태준 도련님이 봐주지 않았으면 너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어? 너 이 망할 자식! 당장 안 나가!" 신재섭에게 혼난 신문현은 머리도 못 들고 감히 반항도 하지 못했다. 그는 굳어진 얼굴로 옆으로 물러났다. 신재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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