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장
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 있던 진미선도 신다정이 불쾌하다는 걸 눈치채고, 바로 도우미에게 말했다.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 아가씨 옷 갈아입게 얼른 가서 새 옷 준비해."
"죄송합니다, 아가씨! 제가 바로 가서 옷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도우미는 연신 머리를 숙여 사과했고, 진미선이 옆에서 말했다.
"이 도우미는 온지 얼마 안됐어. 나이도 어려서 좀 서툴러. 아가씨 너무 화내지 마."
말이 끝나자, 진미선은 또 도우미를 재촉하며 말했다.
"얼른 아가씨 모시고 올라가지 않고 뭐 해?"
"네, 사모님."
겁에 질린 도우미는 조심스레 신다정을 위층으로 안내했다.
머리를 돌려 진미선을 힐끔 쳐다본 신다정은 왠지 모르게 수상함을 느꼈다.
그러나 오늘 신씨 가문 가족 연회인데, 진미선이 아무리 간이 크다고 해도 무슨 짓을 벌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우미가 신다정을 2층 객실로 안내하고 준비된 옷을 신다정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아가씨, 이 방에서 옷 갈아입으세요. 저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신다정은 머리를 끄덕였다.
도우미가 나가자, 신다정은 도우미가 가져온 옷을 자세하게 살폈고 이상한 점은 없었다.
설마......단지 작은 사고였나?
신다정은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멈췄다. 어쨌든 옷은 문제가 없으니 먼저 갈아입으려 했다.
신다정은 젖은 옷을 벗고 욕실에서 간단히 샤워도 하고 도우미가 준 옷으로 갈아입고 욕실에서 걸어나왔다.
신다정이 욕실에서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상했다. 방에 들어와서 확인했을 때 이 방은 분명 이상이 없었다.
어떻게......
갑자기 문 밖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신다정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그녀가 방에 들어오기 전에 혹시 몰라 방 문을 잠궜기에 누구도 들어올 수 없었다.
그 사람은 손잡이를 몇 번 흔들었지만, 결국 문을 열지 못했다.
신다정은 경계하며 물었다.
"밖에 누구세요?"
여기는 2층이니 소란스러우면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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