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4장

신다정은 손에 든 반지 케이스를 박시언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건 당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줘. 이 박시언 부인의 자리는 난 이제 질렸어." 말이 끝난 신다정은 돌아서서 떠났고 박시언 혼자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당일 밤 신다정은 아파트로 돌아왔다. 인터넷에는 이미 모안 그룹과 한성 그룹 관련 뉴스가 가득 올라왔고, 이 두 회사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었다. 사실이 점점 더 기이한 소문으로 바뀌는 데는 고작 하룻밤 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한성 그룹이 해성 제일 기업의 자리를 내주게 될 거라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은, 모안 그룹 배후의 보스는 대단한 인물이고 엄청난 배경을 가지고 있어 박시언이 절대 건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더 말도 안되는 소문에는, 박시언이 사실은 모안 그룹 보스의 꼬봉이라고 했다. 지금 모안 그룹 보스가 돌아왔으니, 대표 노릇을 하는 박시언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했다. 강금희는 인터넷 뉴스를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신다정은 소파에 기댄 채 말했다. "너의 웃음소리에 침대가 무너지겠어. 너 층간소음 조심해." "그런데......넌 이게 안 웃겨? 난 박시언이 이 뉴스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보고 싶어!" 너무 웃은 강금희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안하무인 박시언이 다른 사람의 꼬봉이라는 루머를 당하는 날이 오다니! 만약 그녀였다면, 화병 걸려 3일 동안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강금희는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신다정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너 오늘 박씨 가문에 갔을 때, 박시언이 널 의심했어?" "의심하긴 했는데......내가 생각한 거랑 달라." "뭐가 달랐어? 의심하는데 뭐가 다를 게 있어?" 강금희는 의아해하며 쿠션을 끌어안고 얘기 들을 준비를 했다. 신다정이 말했다. "그 사람이 오늘 나에게 반지 줬어. 그리고......날 좋아한다고 말했어." 신다정은 간결하게 요점만 말했다. 강금희는 놀라워하며 물었다. "박시언이?" "음, 그 사람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